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동 3국 순방을 앞둔 최근, 리청원(李成文)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중국대사가 인민일보에 기고문을 발표해 중국은 우정과 신뢰를 중하게 여기며, 시종일관 사우디아라비아의 안정과 발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사우디 방문은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 즉위 이후 중국 지도자의 첫 방문으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중국과 사우디는 1990년에 수교를 맺어 사우디는 아랍국가 중 중국과 가장 늦게 수교를 맺었지만 수교 이후 양국 관계는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앞선 격이 되었다. 리청원 대사는 사우디인은 중국인을 매우 예의바르게 대한다고 말했다. 2008년 중국 원촨(汶川)지진참사 발생 때도 사우디 정부는 제일 먼저 중국 측에 5천만 달러와 천만 달러 상당의 물자를 제공해 가장 많은 지원을 제공한 국가다. 당시 육순이 넘은 주중 사우디 대사가 직접 대사관 직원 40여 명을 이끌고 수혈을 하기도 했다. 2010년 상하이(上海)엑스포 때도 사우디 측은 1억 5천만 달러나 투자해 정교한 전시관을 지은 후 엑스포가 끝난 후 무상으로 중국 측에 양도했다.
양국은 공동 노력으로 다양한 분야별 실무협력도 성과를 거두었다. 사우디는 중국의 서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내 1대 무역파트너이자 1대 원유공급국이다. 양국은 인프라 건설, 투자 및 노무 협력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산업 생산력, 우주위성, 과학기술, 원자력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금융 등 신흥분야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양국 간 유학생 상호파견도 점점 증가하고, 순례 목적으로 사우디를 찾는 중국 이슬람교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우디는 중국이 제안한 ‘일대일로’ 방안을 적극 지지한 동시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국이기도 하다.
불안한 중동 사태가 이어지고 세계 에너지구도의 변혁 시기 속에서 중국과 사우디의 이익 합일점은 점점 늘어나고 상호 의존 및 수요도 점점 확대되어 협력 전망이 매우 밝다. 사우디는 아랍국가이기 때문에 에너지 협력을 중심으로 인프라 건설, 무역과 투자 편리화를 양날개로 삼아, 원자력에너지, 우주위성, 신에너지 3대 첨단분야를 새로운 돌파구로 하는 ‘1+2+3’ 협력구도 속에서 양국 협력이 더욱 큰 가능성을 가진다. (인민망 한국어판)
추천 기사:
중동 “친구 그룹”을 파헤쳐 대국외교 굴기에 박차를- 시진핑 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란 국빈방문을 앞두고
종술: 중국-아랍 관계에 울리는 새 협주곡… 호혜협력은 나날이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