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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니마체링 노인이 퉁톈하대교(通天河大橋)를 걷고있다. 올해 83세인 장족 노인 즈번 니마체링(直本·尼瑪才讓)은 칭하이(青海)성 위쑤(玉樹) 장족자치주 퉁톈하 즈먼다(直門達) 옛나루터(古渡口)의 제5대 도하인(渡河人)이다. 오늘날, 당번고도(唐蕃古道)위의 이 중요한 나루터가 퉁톈하대교로 대체되면서 니마체링을 비롯해 그의 조상 대대가 나루터를 통해 왕래했던 승도·상인들이 배를 타고 강을 건느던 날은 이미 사라져버렸다.
장강 발원지 간류구간인 퉁톈하는 위쑤 장족자치주 경내의 시에우(歇武)진 즈먼다 마을을 흘러지난다. 온화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이 곳은 자고로 쓰촨·칭하이·시짱 3성 간 왕래의 필수코스로 되어왔다. 니마체링은 기자에게 "나는 스무살때부터 퉁톈하에서 소가죽으로 만든 뗏목을 쥐고 양안 백성과 화물을 실어 날랐다"고 말했다. 1963년 퉁톈하대교가 건설되면서 소가죽 뗏목으로 강을 넘던 역사도 종지부를 찍었다.
나루터 최후 도하인인 니마체링은 소가죽 뗏목을 집으로 실어다 세심히 보관했다. 위쑤가 도시간 표류수상운동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는 요즘, 니마체링의 아들 천린바딩(陳林巴丁)도 상업 기회를 틀어쥐고 관광객들이 표류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표류회사를 열어 집에 보관해뒀던 소가죽 뗏목을 다시 퉁톈하로 돌아오게끔 하려는 예정이다.
오늘날, 니마체링 노인은 퉁톈하 강변의 근 천년에 달하는 장족 옛터에 살고있다. 퉁톈하 강물이 흐르는 소리를 조용히 듣고있노라면 마치 지난날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려온다.[촬영/우강(吳剛)]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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