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산시의 쌀묵)
스토리:
산시의 묵 진진미면피(秦鎭米面皮)는 중국의 지역별 스낵 중 서북지역의 스낵이다. 산시(陝西)와 간쑤(甘肅), 칭하이(靑海), 닝샤(寧夏), 신장(新疆)을 포함하는 서북지역의 스낵은 특히 육류를 많이 사용한다.
면피자(面皮子), 혹은 미피자(米皮子)라고 하는 산시의 묵은 이름 그대로 밀가루나 쌀로 만든 음식이며 특히 산시성 진두진(秦渡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이다.
풍허(沣河)강 기슭에 위치한 산시성 호(戶)현의 진도진에서는 기원전 1천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저우(西周)때에 벌써 토지가 비옥하고 물산이 풍부해 벼와 소맥, 대두 등 다양한 농작물이 많이 났다.
따라서 쌀이나 밀가루로 만든 진진면피는 2천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진도진에는 수천년동안 자자손손 전해지는 묵가게가 아주 많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진진면피는 기원전 221년의 진(秦)나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한데 의하면 진시황제때 관중에 가뭄이 들어 풍허강에 물이 부족했으며 그 때문에 진도진 일대의 벼가 노랗게 말라 벼를 걷을 가망이 없는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관가에서는 공물쌀을 빨리 내라고 독촉까지 했다. 농민들은 하는수 없이 땅을 파서 지하수를 끌어올려 물을 대면서 가을에 벼이삭을 걷었으나 쌀알이 작아서 공물쌀로 할수가 없었다.
모두가 골머리를 앓을때 이십이(李十二)라고 하는 사람이 그 쌀을 가지고 묵을 만들었는데 농민들이 맛을 보니 별미였다. 이십이는 묵을 가지고 다른 농민들은 공물쌀을 가지고 당시의 도읍인 함양(咸陽)에 이르렀다.
여물지 않은 쌀이 양도 많지 않은 것을 본 진시황제가 죄를 묻자 이십이가 "이 쌀이 보기에는 별로이나 별미를 만들수 있사오니 맛을 보시옵소서"라고 아뢰었다.
묵을 맛 본 진시황제는 과연 맛이 좋다고 칭찬을 하면서 농민들의 죄를 사면하고 매일 쌀로 묵을 만들어 황궁에 보내라고 이십이에게 어명을 내렸다.
그러던 어느해 정월 스무사흩날 이십이가 세상을 하직하게 되었다. 현지인들은 이십이를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이십이가 세상을 뜬 날이 되면 묵을 만들었고 그 전통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특징:
산시의 묵 진진미면피(秦鎭米面皮)는 옥같이 하얀 묵이 졸깃하고 쌀의 향기가 짙으며 자신의 입맛에 맞게 양념을 얹어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개운해서 별미이다.
식재와 양념:
쌀 100그람, 소금과 시고, 고추기름 각 2그람, 숙주 나물 20그람, 깨장 7그람, 식용유 4그람, 마늘즙 5그람
조리과정:
1. 쌀을 깨끗이 씻어서 항아리에 두고 찬 물에 이틀동안 담그었다가 맷돌에 갈아서 풀로 만든다.
2. 쌀 풀을 그릇에 담고 소금을 넣은 다음 끓는 물 100그람을 넣고 이어 찬 물을 넣어 풀을 만든다.
3. 숙주 버섯은 깨끗이 씻어서 끓는 물에 데쳐낸다.
4. 시루에 깨끗한 천을 펴고 그 위에 풀을 엷게 편 다음 센 불에 10분간 찐다.
5. 식은 묵에 식용유를 바른 다음 가늘게 썰어서 그릇에 담는다.
6. 묵에 숙주나무과 소금, 깨장, 식초, 마늘, 고추기름을 넣어 간한다.
꿀팁:
쌀을 갈아서 풀을 만들고 찬 물과 끓는 물에 넣어 묵을 만들때 비례가 아주 중요하다. 물의 비례를 보통 쌀의 160%로 생각하면 되고 시루에 찔때 두께를 엷게 해야 묵을 가늘게 썰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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