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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저우성 쯔윈(紫雲) 묘족•포의족자치현 거투허(格凸河) 지역의 절벽에 사는 제비들의 똥은 아주 좋은 거름으로 사용된다. 절벽을 타고 제비똥을 수집하는 것은 이곳의 하나의 풍습이 되었다. 제비똥을 수집하기 위해 아찔한 절벽을 타고 가는 모습이 마치 ‘스파이더맨’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제비똥을 수집하는 사람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제비똥을 수집하는 스킬을 가진 사람의 수도 줄어들었다. 현지 관광 부서에서는 몇 사람 남지 않은 제비똥 수집가들과 함께 제비똥을 수집하는 것을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했다.
한 전문가가 어떠한 보호 장비도 없이 108m 높이의 절벽을 올라 붉은 깃발을 꽂는다. 맨손으로 절벽을 타는 실력이 스파이더맨 못지 않다. 뤄덩핑(羅登萍) 씨는 남은 6명의 제비똥 수집가들 중 유일한 여성 수집가이다. 그녀는 한 달 평균 수입이 3,000위안 정도이며 성수기에는 8,000위안 정도를 벌어들인다고 한다. 그녀는 매번 108m 절벽을 오를 때마다 빨간 깃발을 흔든다. 북소리와 함께 관광객들의 환호성이 터지기 시작하면 그녀는 절벽 아래를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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