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 진영이 밝힌 동영상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미국 대통령이 응당 갖춰야 할 판단력과 배짱을 갖추었으며 힐러리보다 더 미국 대통령에 적합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당원들에게 합심해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뉴욕의 부동산 거두 도날드 트럼프의 승리를 막을 것을 호소했다.
지난 일년 남짓한 동안 백악관은 여러번에 걸쳐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를 거부해왔다.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하기에 앞서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내의 대선 후보 경선주자인 버몬트 주 의원 버니 샌더스와 백악관에서 회동했다.
샌더스 의원은 회동에 이어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전력을 다해 막을 것이지만 그 자리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는 것도 거부했다.
샌더스 의원은 14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14일 막을 내린다.
뜻밖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7월 하순 열리는 양 당의 전당대회에서 트럼프와 힐러리가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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