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중국 해외무역의 절반을 차지했던 가공무역이 올해 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해관(海關, 세관) 측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를 보면, 올해 1~9월 중국의 가공무역 수출입액이 5조 1600억 위안을 기록, 전년 대비 7%가 하락해 하락폭이 전체 해외무역 하락폭보다 컸다. 가공무역이 해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과거 50%를 상회하던 것에서 현재는 30%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가공무역 하락의 원인과 관련해 해관총서의 쑨이뱌오(孫毅彪) 부서장이 얼마 전 기자회견상에서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첫째, 외부적으로 볼 때 주춤한 현 세계 경제와 외수 부진이 중국의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 둘째, 이중고에 직면했는데 첫 번째는 서양 선진국들이 첨단 선진제조업에 대한 환류조치를 취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중저급 가공무역 제조업 국가인 신흥 경제국, 예를 들면 동남아시아 일대 국가들이 저렴한 비용의 우위 조건을 가지고 경쟁에 참여하자 일부 중국의 가공무역이 철수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셋째, 전통 가공무역의 생산력과 요소 비용에 변화가 일어나 가공무역에도 전환이 필요하게 되었다. 넷째, 현재 일부 국가에서 중국을 상대로 이른바 다양한 ‘무역조사’, ‘무역구제’ 를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직면한 외부적 압력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가공무역은 중국의 개방형 경제에서 중요한 구성 부분이기 때문에 하락세를 붙잡기 위해 최근 몇 년간 해관 측에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을 했다고 쑨 부서장은 소개했다. 첫째, 중앙의 일괄적 요구에 따라 행정 간소화 및 권력 이양을 통해 기업에 더 편리하고 완화된 환경을 제공했다. 둘째, 동부 지역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둥관(東莞)과 쑤저우(蘇州)를 가공무역 업그레이드 시범도시로 지정하는 등 기존의 제조가 연구개발, 디자인, 브랜드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이전 3분기 가공무역의 첨단기술제품 수출입이 2조 6600억 위안을 기록, 가공무역 수출입액의 51.6%를 차지했다. 가공무역 부가가치율도 1996년 35%에서 2015년 80%로 상승했다.
가공무역을 중서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조치다. 현재 가공무역을 내륙 및 국경의 44개 중점지역으로 단계 이전 중이다. 2016년 이전 3분기, 중서부 지역의 가공무역 수출입이 전년 대비 0.8% 성장해 전국 비중이 2010년 4.4%에서 15.4%로 뛰어올랐다.
“가공무역의 중서부 지역 이전 추진으로 가공무역이 현지 산업의 구조조정을 이끌고, 아울러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가공무역은 4000만 개의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창출하는 동시에 6000만 개의 일자리를 간접 창출해 총 1억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그리고 중국의 국내상황을 고려할 때 지역 균형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쑨 부서장는 덧붙여 설명했다.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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