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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光棍节)' 임박, 중국은 지금 쇼핑시즌

출처 :  신화망 | 2016-11-10 17:11:51  | 편집 :  박금화

   [신화망 베이징 11월 10일] 11월 11일은 한국에서는 빼빼로데이라고 하지만 중국에서는 “광군제”라고 한다. “광군제”는 또 솔로데이라고도 한다. 11월 11일에 숫자 1이 네 개나 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숫자 1은 매끈한 막대기(광군: 光棍) 같은데 중국어에서 “광군”은 싱글이라는 뜻이 있음으로 11월 11일이 솔로들의 축제로 되었다.

   2009년 11월 11일, 티몰”(天猫; 그 당시에는 타오바오 상청(淘宝商城)이라고 불렀고 알리바바의 자회사임)에서 광군제를 맞아, 외로운 솔로들은 쇼핑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고 광고하면서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열었다. 원래 출발점은 타오바오 상청만의 행사로 만들어 사람들이 타오바오 상청을 기억했으면 하는 취지였다. 광군제는 10월 1일 국경절과 크리스마스 할인행사 시즌 가운데 있었기에 모험적인 도전이었지만 11월은 환절기여서 겨울 옷을 장만해야하는 시기이므로 온라인 할인행사가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예상과 달리,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쐉11”(双11)는 전자상거래업체의 대명사로 되어버렸다. 타오바오, 징둥상청(京东商城), 당당(当当), 중국 아마존(亚马逊) 등 온라인 쇼핑 사이트 뿐만 아니라 백화점, 가전제품 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쐉11”를 맞아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쐉11” 행사는 11월 11일에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한 달 전부터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것을 중국어로 “쐉11예열”(双十一预热)이라고 한다. 하여 중국은 지금 쇼핑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도 얼마 전에 온라인 쇼핑 사이트인 카오라 해외 직구(考拉海购)에서 한국 화장품과 샴푸를 아주 싼 가격에 구매하였다. 할인 행사가 많은 요즘, 중국 사람들은 각종 사이트에서 한국 화장품, 샴푸, 팩 , 옷, 가방 등을 아주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물론 한국 사람들도 중국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중국의 물건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

   11월 11일 하루의 매출액을 보면, 2009년 티몰은 0.5억위안, 2010년은 9.36억위안, 2011년은 33.6억위안, 2012년은 티몰 132억위안, 타오바오 59억위안, 2013년 타오바오는 55초만에 매출액 1억위안을 돌파하였고 총 매출액은 350.19억위안, 2014년은 571억위안, 2015년은 912.17억위안에 도달하였다. 2016년은 천억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군제 즉 쐉11에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인터넷 용어인 “두어서우당”(剁手党:인터넷 쇼핑에 중독된 사람을 말하는데 여성이 특히 많음. 인터넷 쇼핑을 다시는 못하게 손목을 잘라야 한다는 살벌한 비유)과 “츠투”(吃土: 흙을 먹는다는 뜻으로 인터넷 쇼핑에 돈을 탕진하여 돈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가 생겨났다.

(이상 자료 사진)

   광군제에 인터넷 쇼핑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커플들은 11월 11일에 혼인신고를 한다. 그것은 광군제에 “탈광”(脱光:摆脱光棍儿--솔로탈출을 말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솔로들의 축제였던 광군제는 쇼핑의 날인 “쐉11”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제 곧 다가오는 11월 11일 당일, 타오바오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많을 것이고 물류창고들은 택배폭탄을 맞을 것이다. 우리 소비자들은 길어서 3일이면 도착하던 택배를 1주일 심지어 2주일이 지나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작자/가오양(高洋)]

원문 출처: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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