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6월 15일] 美 국무부는 13일 조선에서 징역을 살던 한 미국 대학생이 석방되어 미국으로 귀국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언론에서는 미조 쌍방이 1개월 남짓한 비밀 담판을 진행한 끝에 조선은 결국 사람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조선의 이 행동은 호의를 보여준 것이 틀림없고 이는 한동안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었던 조선반도 정세의 완화에 유리하지만 조미 대립의 근본적인 모순이 여전히 존재한 이상 수시로 점화될 가능성이 있고 반도의 정세는 여전히 전망이 밝지 않다고 분석했다.
【뉴스 팩트】
렉스 틸러슨 美 국무장관은 현지 시간 13일 워싱턴에서 올해 22세나는 버지니아대학 학생 오토 웜비어가 석방되어 미국으로 귀국하고 있다고 간단한 성명을 발표했다. 당일 심야, 웜비어가 탑승한 항공기가 그의 고향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시에 착륙했다.
미 국무부가 이 소식을 발표한 시점은 마침 미국농구협회(NBA)의 은퇴한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조선에 도착해 방문을 시작한 시간과 맞물렸다. 미국은 로드먼은 이 미국인의 석방과 연관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심도 분석】
분석가들은 웜비어가 담판 끝에 석방되었다는 것은 조선반도의 정세가 아주 팽팽해 진 시점에서도 조미 쌍방은 여전히 대화할 채널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지적했다.
웜비어의 석방은 미국과 조선 사이에 ‘사람 건지는 외교’가 재기했음을 의미한다. 최근 몇년 간, 미국의 현직 혹은 전직 관료가 조선에 가서 미국인을 ‘건져 오는’ 것이 쌍방이 접촉하는 한가지 방식으로 되었다.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빌 리처드슨 전 유엔(UN) 상주 대표가 모두 이런 역할을 담당한 적 있다.
웜비어와 관계된 조미 담판은 쌍방이 대화를 재기했다는 것을 의미하는가란 질문에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언론대변인은 지금 결론 내리기엔 ‘아직 이르다’고 표시했다.
【제1 논평】
이번에 미국이 성공적으로 ‘사람을 건졌다’ 것은 미조 쌍방이 모두 대화와 담판의 길을 막아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조선에 대한 미국의 정책도 계속 조정 중이라는 것을 표명했다.
미국과 조선의 이와 유사한 ‘사람 건지는 외교’는 여러 번 발생했었고 하나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접촉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의 처음이고 이는 미조 쌍방이 더욱 나은 선택이 없는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전통적인’ 방식으로 양국 간 접촉을 시작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물론 미국과 조선의 구조적인 모순이 풀기 어려운 관계로 미조의 접촉이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갈 수 있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래, ‘모든 선택사항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선에 큰 압력을 행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화해의 신호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에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을 고려하면 미국의 대 조선 정책은 아직 완전히 모양새가 확정되지 않았고 비교적 큰 유연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 대학생이 조선에서 압류된 사건과 유사한 일들의 발생은 미조 양국 국민의 교류가 단절되었음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젊은이들은 조선을 아주 신비롭게 생각하고 관광단체와 함께 조선에 입국해 ‘도대체 무엇인가’를 알아보려 하고 싶어 하지만 조선이 봤을 때 그들의 ‘행동거지’는 용납할 수 없는 정도다. 이는 양국 민간이 문화, 인식, 가치관 등 많은 면에서 ‘끊겼다’는 것을 말해 준다. (참여기자: 후이샤오솽(惠曉霜), 두바이위(杜白羽))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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