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모스크바 7월 5일] 왕이(王毅) 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俄 외무장관은 4일 모스크바에서 조선반도 문제에 관한 양국 외교부 공동성명에 공식 서명했다.
성명에서는 중러 쌍방은 조선이 4일 탄도 미사일 발사를 발표한 것은 유엔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엄중히 위배했다고 보고 양국은 이를 납득할 수 없으며 유엔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조선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또한, 중러 양국은 조선반도 및 그 주변 정세의 발전에 심각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양국은 긴장을 초래하고 모순을 격화시키는 그 어떤 언행도 모두 반대하며, 관련 국가에서 자제하기 바란다고 호소함과 동시에 도발적인 행위와 호전적인 언론은 피하고 무조건 대화하는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하며 긴장한 정세를 완하시키기 위해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러 쌍방은 조선이 자발적인 정치결단에 의해 핵폭발 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잠시 중단한다고 발표할 것과 이에 상응하여 한미는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잠시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중러 쌍방은 각 측에서 ‘9.19 공동성명’에서 언급한 약속을 지키고 반도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하는 대화 프로세스를 재기할 것을 호소했다. 그리고 군사 수단은 조선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옵션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러 쌍방은 동북아 지역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를 배치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지역 내 국가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엄중하게 방해하고 조선반도 비핵화 목표의 실현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재차 천명했다. 양국은 이상 방어체계의 배치를 반대하고 관련 국가에서 배치를 즉시 정지 및 취소할 것을 촉구하며 쌍방은 필요한 조치로 양국의 안보이익과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확실히 수호하기로 협의 결정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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