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 8일] 완랑츠쑤(萬朗磁塑), 진마테크놀로지(金馬科技), 싱롄정밀(星聯精密)……대중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오래 전부터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업들이 있다. 이들 기업들의 제품은 전국에 널리 퍼져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신화사는 여러 곳을 다니면서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s)’ 기업들을 취재해 그들이 어떤 제품을 만들었는지, 왜 그들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분석했다.
‘히든챔피언’의 정의?
‘히든챔피언’은 외래어로 독일 학자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이 영업 수입 등 여러 개의 지표를 결합해 명확한 정의를 내렸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분화된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점하는 기업을 ‘히든챔피언’ 기업이라 지칭하기로 하고, 이들 기업이 중국의 꿈을 건설하는 데 어떻게 참여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기자가 취재 과정에서 만난 ‘히든챔피언’ 기업은 크게 다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자수성가한 기업 △기업 직원이 기업 부도나 파산 후 원래 기업의 기초에서 2차 창업한 기업 △국유기업 또는 국유기업에서 전환해 발전한 기업 △대기업 내부에서 갈라져 나온 자회사격의 ‘챔피언’ 기업.
양두(楊杜) 중국인민대학 경영대학원(MBA) 교수는 “이들 기업은 일반적으로 나사 같은 부품처럼 규모가 작은 소기업이지만 전체 산업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왜 그들이 ‘챔피언’이 되었나?
많은 ‘챔피언’ 기업 총수들은 다른 회사에 없는 제품을 내가 파는 것, 즉 차별화를 통해 경쟁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동종업체가 있다 하더라도 우리 회사의 제품이 더 좋고 뛰어난 품질 통제가 충성고객을 만들고 시장을 점령하는 관건 요소라고 말한다. 소비가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질과 서비스를 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다.
서비스 품질도 기업의 중시를 받는다. “한 기업의 서비스가 값어치가 없다면 기업은 잘 되기 어렵다.” 장샤오핑(姜曉平) 광둥 싱롄정밀기계유한회사 사장은 현재 거의 모든 모형(模具)은 출고 운송에서 설치 시운전, 그리고 후기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줄곧 전담자가 밀착 서비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들은 어떻게 ‘챔피언’ 칭호를 유지할까?
맨 처음에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국제 선진수준과의 격차를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해 끊임없이 자신을 업그레이드 했다.
“2000년 전후에 미국, 일본에 가서 많은 도시에 대형 테마공원이 있는 것을 보고 중국 시장의 대형화 테마공원의 방향을 알게 되었다.” 덩즈이(鄧志毅) 중산시 진마테크놀로지 사장은 외국에 가서 본 것이 귀국 후 발전방향을 정하는 출발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챔피언’ 기업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업을 선도해야 한다. 기업은 선두를 바짝 뒤쫓아야만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
“쉬훙광전(旭虹光電)의 고알루미나 커버 유리의 경우 주로 터치스크린 휴대폰이 등장한 후의 산업이다.” 류자이진(劉再進) 쓰촨 쉬훙광전테크놀로지 사장은 휴대폰을 하나 들고 터치스크린 기술이 등장한 후에 전통적인 스크린은 거의 사라졌다면서 만약 기업이 적시에 터치스크린을 연구 개발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퇴출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필기자: 쉬청(徐晟), 참여기자: 류후이(劉慧), 왕아오나(王奧娜), 상이잉(商意盈), 천위쉬안(陳宇軒), 멍잉루(孟盈如), 천천(陳晨), 장쥔허(張駿賀), 후쉬(胡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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