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신화망 칭다오 1월 26일] (장쉬둥(張旭東) 기자) 산둥성 칭다오시와 한국 인천과의 비행시간은 1시간에 불과해 많은 한국인과 한국자본 기업이 이곳을 찾고 있다. 한국인들은 김치를 즐겨 먹는다. 칭다오는 중국산 김치의 주산지로 한국에 수출하는 김치 물량이 중국 김치 수출량의 90%를 차지한다.
칭다오에서 한국식 김치 기업이 가장 집중된 지역은 칭다오 북부의 핑두(平度)시 런자오(仁兆)진이다. 통계에 따르면 이곳에는 김치 생산기업이 8곳 있고, 매년 7만여 톤을 생산하며, 수출액은 1억 달러에 육박한다. 그 중 90%가 한국으로 수출되며 한국 김치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중국산 김치의 품질과 맛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고 가격도 싸니까 자연히 중국산 김치가 각광을 받는다.” 한국자본 기업 칭다오 경복궁식품유한공사의 문지혜 사장은 “현재 한국 식당이나 슈퍼에서 중국에서 생산된 김치를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칭다오시 청양구에 위치한 칭다오 둥청다(東晟達)식품유한공사는 11년째 김치를 만들고 있다. 제품은 100% 수출하는데 그 중 95%가 한국에 수출된다. 생산 작업장에서 인부들은 깨끗이 씻은 배추를 소금물에 10시간 가량 절인다.
인부들은 잘 절여진 배추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고춧가루에 버무린 양념을 배추에 골고루 발라 포장한다. 마지막에 김치를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키면 그 다음날 김치가 완성된다.
“고춧가루에 버무린 양념장을 우습게 보아서는 안 된다. 고춧가루 뿐만 아니라 약 20여 가지의 양념이 들어가는데 이들을 잘 버무리기가 아주 어렵다. 우리는 한국의 소비자 그룹과 지역에 따라 다른 입맛 수요 및 변화에 맞춰 양념을 다르게 만든다. 가령 연해 지역의 소비자를 위해서는 젓갈을 더 많이 넣는다”고 장훙롄(張紅蓮) 칭다오 둥청다식품유한공사 사장은 말했다.
중국산 김치가 한국인에게 각광을 받는 원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장 사장은 “한편으로는 가격이 저렴하다. 중국 김치 가격은 한국 본토 가격의 절반 가량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김치 품질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한국인들은 점점 더 중국산 김치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칭다오는 중국산 김치의 주요 생산가공 및 수출 기지로 한국에 김치를 수출하는 생산기업 52개가 있고 수출 물량은 전국 총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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