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 11일] (푸솽치(傅雙琪), 왕야광(王亞光), 장이이(張伊伊) 기자)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는 중미 무역 마찰에서 사람들은 초강대국 미국이 초조감과 위기감 속에 빠져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랫동안 미국 문제를 연구한 전문가들은 미국이 다른 국가의 발전에 대해 우려한다는 것이 정치, 경제, 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 미국의 ‘세계 맹주’ 심리를 충분히 드러냈다고 여기고 있다.
위안정(遠征)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은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력에서 국제 영향력에 이르기까지 여러 척도에서 미국이 모두 중국을 앞서고 있지만 중국은 진보가 매우 빠르다면서 중국의 발전이 너무 빠른 것이 워싱턴의 정객들로 하여금 위기감을 느끼게 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날로 심해지는 대중 무역정책이 이런 심리를 나타낸다. 미국 정부는 중미 무역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고 공언하지만 미국이 발표한 중국산 수입품 중 고율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은 무역 불균형의 원인이 되는 주요 업종에 집중되어 있지 않다.
둥옌(東艷)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국제무역연구실 주임은 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는 첨단 과학기술 제품이 많아 중국의 가장 발전 잠재력이 있는 산업에 타격을 주려는 것이 명확하다면서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이 자신의 혁신능력과 미래의 핵심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 부족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 처음으로 무역을 다른 국가 발전을 억제하고 억압하는 수단으로 삼은 것이 아니다. 위안정 연구원은 일본이 미국의 맹우임에도 불구하고 80년대 일본의 발전에 대해 미국 정부는 봐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계를 선도하는 대국으로서 미국은 다른 국가의 발전이 자신의 맹주 지위에 도전하지 않을까 끊임없이 우려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고, 심리상태를 바꾸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기회를 잡아 자신을 조정해 새로운 형세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그는 “시간은 후자의 선택이 정확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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