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브뤼셀 9월 1일] (솨이룽(帥蓉) 기자) 세실리아 말스트롬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8월30일 브뤼셀에서 EU와 미국은 무역정책에서 심각한 이견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위원위원장은 지난 7월 말 무역 긴장 정세를 완화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고, 양측은 협상을 통해 무역장벽을 낮추고 무역갈등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이날 유럽의회에서 발언을 통해 “우리(EU)는 아직 어떤 협상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실무팀이 있다. 우리와 미국은 무역정책에서 심각한 이견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EU와 미국의 향후 협상은 ‘범대서양 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을 재가동하는 것이 아닌 한시적인 무역협정을 달성하려고 시도하고, 상품관세 문제에만 포커싱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EU와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 판사 임명과 철강∙알루미늄 관세 등 일련의 사안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이날 EU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반대한다면서 이 방법은 WTO의 규정에 위배된다고 거듭 밝혔다.
미국과 EU는 7월 말 비자동차 부문 공업품의 모든 관세, 비관세 장벽과 보조금을 취소하는 목표를 행해 노력하자는 것에 합의했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이날 EU는 미국이 관세를 ‘0’으로 끌어내리는 데 동의한다면 EU도 자동차 관세를 ‘0’으로 끌어내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EU는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10%의 관세를 물린다. 반면 미국은 EU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여러 번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하지만 말스트롬 집행위원의 최근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아직 부족하다”면서 “그들의 소비습관은 우리의 차를 사는 것이 아닌 그들의 차를 사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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