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란저우 11월 9일] (청난(程楠) 기자) 란저우의 황허(黃河) 강가를 산책하노라면 48세의 독일인 스테판이 수시로 휴대폰을 꺼내 셀카를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황허가 이 아름다운 도시를 가로질러 흘러간다.
나는 내가 란저우 사람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스테판은 독일의 프리미엄 분쇄 장비업체 네취(NETZSCH-란저우)사의 글로벌 판매유통 매니저로 고향은 독일 바이에른주다. 2005년 스페판은 네취 대표로 처음 간쑤 란저우에 와서 단기 교류를 했다. 당시 그는 황허가 품고 있는 독특한 문화에 끌렸다. 2006년 그룹 본사에서 란저우의 생산기지로 파견돼 판매관리 업무를 맡으면서 그는 이곳에서 장기 거주하기 시작했다. 스테판이 중국에서 일한 10여년은 마침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기여서 그와 동료들은 중국 경제 발전의 성과를 나눌 수 있었다.
오늘날 네취의 사업은 석유화학공업, 식품, 의약 등 수십 개 분야를 아우르며, 중국 중∙대도시에 30여 개의 사무소를 설립했다. 제품은 중국 전역에 분포해 있을 뿐만 아니라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된다.
그는 중국에서의 사업이 순조로웠고 사랑도 얻었다. 2009년 그는 란저우 아가씨와 결혼해 중국에 가정을 꾸리면서 중국 사회에 더 융합했다.
“최근 아내와 함께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10여개 중국 도시에 가서 현지의 풍습과 인정을 느끼는 동시에 많은 중국 친구를 사귀었다.” 스테판은 중국의 빠른 발전은 점점 더 많은 외국인과 외자 기업이 멀리 바다를 건너 돈을 벌러 오도록 손짓하고 있다고 말했다.
란저우시 도심 번화한 곳에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온 청년 자스가 미국식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다. 이곳에 식사를 하러 오는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식사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문 안에서 문 밖까지 줄을 서 있다. 햄버거, 스테이크 등 음식이 나오자마자 완판된다.
자스는 근래 들어 중국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중국인들의 소비 관념도 바뀌어 레스토랑을 운영하기가 예전보다 좋아졌다면서 “중국 경제 대환경이 외국인들이 창업하기에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중국인은 각종 활동을 통해 이국 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즐긴다. 이는 다원 문화에 대한 중국인의 수용 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란저우의 외국인 수가 몇 년 전에 비해 정말 많이 늘었다고 느끼고 있다. 중국 국가외국전문가국 데이터에서 2016년 중국에 취업하는 외국 전문가 및 기타 외국인은 9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혁개방 40년간 중국이 개방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고 투자환경을 개선하면서 외자의 질과 효익이 향상되었다. 2017년 중국이 실제로 사용한 외자는 1363억 달러로 연평균 12.8% 증가해 중국은 세계 2위의 외자 유입국이 되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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