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런던 1월 27일] (장자웨이(張家偉) 기자) 바둑 AI 알파고(AlphaGo)가 인간 대 기계 바둑 대전에서 바둑 프로 기사를 꺾은 데 이어 구글 산하의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딥마인드(DeepMind)가 개발한 게임AI ‘알파스타(AlphaStar)’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2’에서 인간 프로 게이머와 대결해 압승을 거뒀다.
딥마인드는 작년 12월 이후 자사가 개발한 AI프로그램 알파스타가 인간 프로게이머와 11번의 경기를 벌였다고 소개했다. 인간 대 기계 대전에서 알파스타는 10대 1로 인간 플레이어를 꺾었다. 1월24일 진행된 라이브 경기에서 알파스타는 시야 확보에 제한을 받아 인간 플레이어에게 한 판을 내줬다.
쌍방이 모든 바둑알을 볼 수 있는 바둑과 달리 RST 게임에서는 서로의 기지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상대방의 행동을 추측하고 정찰해야 한다. 서로의 정보를 모른 채 실시간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므로 AI에게 더 높은 전략을 요구한다.
딥마인드는 알파스타 전까지 스타크래프트2에서 인간 프로게이머와 테크닉을 견줄 수 있는 AI 시스템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전에서 알파스타가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중요한 기반은 심층 신경망(DNN, Deep Neural Networks)을 사용한 데 있다. 딥마인드는 감독 학습과 강화 학습 방식을 통해 게임의 원시 데이터를 직접 이용해 훈련시키고, 모방 학습 사고로 인간 플레이어들이 게임에서 사용한 전략과 조작을 빠르게 습득하도록 했다.
스타크래프트2 등 게임에서는 분당 행동 수(APM∙Actions per Minute)라는 개념으로 평가한다. 기준 테스트에서 알파스타는 분당 약280개의 액션을 수행할 수 있었다. 비록 인간 프로게이머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그 정확도는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데 도움이 됐다.
바둑을 정복한 데 이어 컴퓨터 게임에서도 압승했다. 이것이 AI의 발전에 무엇을 가져올까? 딥마인드 연구팀은 알파스타를 훈련시킨 첨단 방법 및 알고리즘의 첨단 아키텍쳐는 향후 연구자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축적시켜 향후 일기예보, 기후 모델링 및 언어이해 등 현실 생활에서 많은 복잡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AI프로그램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 신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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