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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설날 특별 공연’: 철도 레일 위에서 즐기는 색다른 설날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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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19-01-29 09:37:13  | 편집 :  박금화

[신화망 선양 1월 29일] (위예퉁(于也童) 기자) 유리 위에 페이퍼 컷팅한 붉은 ‘福(복)’자가 붙어 있고, 색종이로 접은 장식띠가 걸려 있다……28일은 마침 조왕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이었다. 승무원들이 자작한 설날 특별 공연 ‘고속철 춘완(春晩)’이 선양 북역에서 창난(蒼南)으로 가는 G1226편 열차에서 공연됐다.

9시30분 오프닝 댄스 ‘장등결채(張燈結彩)’ 음악이 울리면서 ‘고속철 춘완’의 막이 올랐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연달아 공연되었다. 승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풀뿌리 춘완’을 휴대폰에 담는 승객들도 있었다. “승무원들의 공연을 보며 훈훈한 느낌을 받았다. 새해 설날이 다가온 것을 실감했다”면서 승객 구야칭(顧雅清)은 “프로그램 리허설이 정말 훌륭했다. 찍은 사진을 모멘트에 올렸는데 모두가 ‘좋아요’를 달았다”고 말했다.

열차 차장 런펑페이(任鵬飛)는 피리 연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승무원 안징(安靖)은 일필휘지로 쓴 ‘복(福)’자와 주련을 승객들에게 선물로 나눠주었다.

“고속철에서 이런 훌륭한 공연을 보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외지에서 수년을 일한 양징둥(楊景東)은 붉은 ‘福’자를 받으며 감개무량해 했다.

재주가 많은 런펑페이는 3년 연속 ‘춘완 무대’에 올랐다. “매년 한달 여 전부터 공연을 준비한다. 모두가 휴식시간을 이용해 리허설을 한다”면서 그는 “이 특별한 공연이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을 찻간에서 한 가족으로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양여객수송부는 40년이 넘게 열차에서 설날 특별 공연을 해오고 있다. “초기 석탄을 때는 녹색열차(綠皮車)에서 훗날 전기를 공급하는 붉은색 열차(紅皮車), 다시 현재의 편안한 고속철에 이르기까지 매년의 ‘춘완’은 독특한 시대적 특징을 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부자 되세요(恭喜發財)’라는 제목의 악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고속철에서 열린 특별한 설날 공연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수 억 명의 귀성길에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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