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아디스아바바 4월 2일] (왕서우바오(王守寶) 기자) “나중에 기관차 기사로 전향해 에티오피아에서 지부티로 기차를 운전해 갔다가 다시 운전해 돌아오고 싶다.”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에서 일하는 리디아 머큐리아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2018년1월, 중국 기업이 건설한 아디스아바바와 지부티를 잇는 열차가 정식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새로운 직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필기와 면접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머큐리아는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 여객운수시스템의 직원으로 뽑혀 기뻐 어쩔 줄 몰라 했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그녀는 이번 기회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근무를 하면서 그녀는 여객운수 지식을 열심히 배웠을 뿐 아니라 승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얼마 간의 근무를 통해 그녀의 성실한 태도와 업무에 대한 열정이 인정을 받아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 국제열차의 차장으로 뽑혔다.
현재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는 머큐리아 같은 에티오피아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 운영 및 유지보수 프로젝트 회사 장전하이(張振海) 사장은 상업 운영에 들어간 후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 운영 유지보수 프로젝트 회사는 현지의 대학, 연선 커뮤니티, 시장 채용 및 정부 추천 등의 방식으로 직원 모집 업무를 진행해 현재 차량사무, 기관차∙객실, 철도 선로와 교량, 터널 설비의 유지보수 업무, 지상 신호와 기관차 신호의 관리 및 보수 업무 등 직위의 현지 직원 1,000여 명을 채용했다고 소개했다.
장 사장의 소개에 따르면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 운영 유지보수 프로젝트 회사는 또 능력건설 부서를 설립해 현지 직원을 교육시키는 한편 국내 시난교통대학 등 대학과 연계해 대학에서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현장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이후 400여명의 현지 직원이 철도 전문기능 교육을 받았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운영 방식을 통해 점점 더 많은 현지 청년들이 철도운영팀에 합류하고 있다.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는 현지에 대량의 일자리를 제공해 기술인재를 대거 양성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의 경제발전을 추진하는 역할도 날로 가시화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내륙국가이기 때문에 현재 수출입 화물 95%가 이웃국가인 지부티의 항구를 통해 운송되고 있다. 과거 지부터항에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가는 화물 운송은 주로 도로에 의존했다. 운송시간은 약3일이 걸렸고, 우기가 되면 도로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운송 시간이 1주일 이상으로 연장되기도 했다.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가 개통된 후 운송시간이 약12시간으로 단축되면서 운송 비용이 30% 낮아져 현지에 ‘안전하고 빠르고 편리하며 높은 수송량, 저비용’ 운송의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했다.
2019년3월 아디스아바바-지부터 철도는 국제 여객열차를 403회 운행해 15만5천 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컨테이너는 누계 6만1천개 수송했고, 화물 수송량은 약 120만톤을 기록했다. 화물 수송 수요가 증대하면서 2018년7월부터 매일 운행하는 화물수송 열차는 1쌍에서 2쌍으로 증가했다.
현지인들은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가 에티오피아의 발전에 한 역할을 깊이 실감하고 있다. 머큐리아는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는 에티오피아의 교통 현대화 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했고 현지 경제와 사회 발전에도 선순환의 추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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