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아테네 5월 7일]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서남쪽으로 약10km 떨어진 곳에 있는 그리스 최대 항만 피레우스항은 예로부터 유럽의 남대문으로 불린다. 그리스인 Tassos Vamvakidis는 16살때부터 피레우스항에서 일했다. 40년 동안 피레우스항의 흥망성쇠와 부흥을 직접 목격한 그는 근래 피레우스항의 큰 변화에 대해 감회가 깊다.
그리스는 2009년말 국가 부채위기 발발로 인해 경제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실업률이 한때 27.9%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피레우스항의 실적은 수직 상승했다. 컨테이너 부두의 물동량이 2010년의 88만TEU에서 2018년 490만TEU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피레우스항의 글로벌 순위도 93위에서 36위로 껑충 뛰어올라 지중해 지역 2대 항만으로 등극했다.
피레우스항의 격변은 중국 코스코쉬핑(COSCO SHIPPING)이 경영을 맡고부터다.
“피레우스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생활하고 일을 해온” Vamvakidis는 몇 년 전 피레우스항이 쇠퇴했던 풍경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기존 설비는 보수가 부족했고, 부두의 핵심 설비인 주행 크레인 4대가 근근이 작동했다. 대문은 노조가 가로막고 있어 근로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할 수가 없었다. 선박이 항구에 방치돼 있었고, 항구 지역 문 앞을 가로막은 트럭이 5km에 달했으며, 대부분의 선주가 항구를 포기하고 떠났다.
중국 투자자의 항구, 특히 컨테이너 부두에 대한 개조 성과를 본 후 그는 피레우스항에 남아 PCT(Piraeus Container Terminal)에 참가하는 것을 선택했다.
Vamvakidis는 중국 관리자와 함께 분투한 시간을 회상하면서 중국인의 근면과 프로정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이 정신이 팀의 실적을 경신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들의 근면성실은 많은 이해와 지지를 받았다. 데이터는 이 협력이 그리스의 경제 회복에 강한 동력을 제공했음을 여실히 입증한다. PCT는 현지에 2000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했고, 양질의 서비스 체계는 글로벌 3대 해운연맹을 PCT의 장기 고객으로 만들었다.
미래에 대해 Vamvakidis는 믿음으로 충만하다. 2015년 연초에 PCT는 3호 부두 서쪽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2019년 건설된 후 피레우스항의 연간처리능력은 620만TEU에 달해 지중해 지역 최대의 부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는 지중해 2대 컨테이너 부두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1위”라고 그는 말했다.
그리스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은 얼마 전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피레우스항에서 중국과 그리스의 ‘윈윈 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는 피레우스항의 물동량을 크게 증가시켰고, 피레우스항을 지중해 지역의 중요한 화물 허브항만으로 만들었으며, 양측 모두가 이익과 풍성한 성과를 거둔 매우 성공적인 협력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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