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 20일] “다른 문명 간의 대화는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된다. 서로가 진정으로 이해할 때 충돌은 피할 수 있다.”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담당 대표를 지낸 하비에르 솔라나(Javier Solana) 전 나토 사무총장은 얼마 전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경제 글로벌화 시대는 지구의 다른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 모든 나라가 공동으로 직면하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세계적인 도전은 세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다른 국가, 다른 민족, 다른 문명 간의 대화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문명대화대회에 참석한 그는 말했다.
“우리는 충돌과 전쟁을 겪었지만 이미 그 역사의 단계를 뛰어넘었다. 세계 각국은 충돌과 대립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전략적 신뢰를 증진하고 다자간 국제기구와 다자간 대화 플랫폼을 통해 대화와 협력의 궤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부 ‘문명충돌론’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협력과 대항의 두 개 옵션에서 대항이나 충돌을 선택하는 것은 큰 착오”라고 지적했다. 하비에르 솔라나는 1995년부터 1999년까지 나토 사무총장을 지냈고, 1999년부터 2009년까지 EU 공동 외교안보정책 고위급 대표를 지냈다.
아시아문명대화대회는 15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 하비에르 솔라나 전 나토 사무총장은 시진핑 주석이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언급한 “문명은 다양성으로 인해 교류하고, 교류로 인해 상호 참고하며, 상호 참고로 인해 발전한다” 및 “각자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발전시키고 아름다움을 모두와 공유한다”는 견해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우리 세대에서 상이한 국가와 민족, 문명이 대항이나 다른 문명을 개조하거나 대체하려고 하지 않고 서로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대화하면서 조화롭게 상생했다는 것을 우리의 후손들이 알기를 바란다. 이것이 내가 기대하는 가장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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