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 방송국은 16일, 독일 바이에른주 내 작은 도시 디트푸르트의 정부가 최근 정식으로 한 도로를 ‘치궁루(氣功路,기공로)’라고 명명했고 독일 공식 도로 명부에도 수록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어 병음으로 명명된 첫 독일 도로이다.
보도에 따르면, 6000여 명의 인구를 보유한 옛 도시 디트푸르트는 중국과 깊은 인연이 있다. 1928년부터, 이 도시는 해마다 ‘중국인 카니발’을 개최해 왔다. 주민들은 자신들을 가리켜 ‘바이에른의 중국인’이라고 부른다. ‘치궁루’는 이 도시의 또 하나의 ‘중국 요소’가 됐다. 디트푸르트 정부는 ‘치궁루’ 건설을 위해 1만 유로 넘게 투자했다.
‘치궁루’는 3.4km로 주거지, 녹지와 산림을 관통한다. 도로 입구에는 도로 표지, 치궁 그림과 문자 설명이 적혀 있는 간판이 서있다. 현지 정부는 ‘치궁루’ 건설과 함께 주민들이 기공 연습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장려하고 관광 효과도 기대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