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新華網韓國語 >> 기사 본문

재경관찰: 무역갈등으로 더 짙어진 한국 경제 암운

  • 크기

  • 인쇄

출처 :  신화망 | 2019-07-31 09:22:50  | 편집 :  주설송

[신화망 서울 7월 31일]  (겅쉐펑(耿學鵬), 허위안(何媛) 기자) 한국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발표한 데이터에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는 전분기 대비 1.1% 성장해 경제 ‘기술적 경기침체(technical recession)’는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는 “국제무역 정세 및 관련 업계 시장 추세의 여파로 하반기 한국 경제 형세는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특히 증폭되고 있는 한일 무역갈등이 한국 경제 전망이 더 많은 리스크에 직면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1분기 한국 경제는 전분기 대비 -0.4% 역성장해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분기 경기는 회복세를 보여 2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역성장하는 ‘기술적 경기침체’는 피했지만 한국 경제 전망은 여전히 우려스럽다.

이달 18일, 한국은행은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2%로 하향조정했다. 동시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경기를 진작시켰다.

통계에서 2분기 한국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은 정부의 재정 자극에 따른 것이다. 한편 민간 부문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국은행 당국자는 경기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민간 부문이 3분기에 호전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전형적인 수출주도형 국가인 한국의 월간 수출액은 작년 12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 관세청 데이터에서 7월 1-20일까지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월간 수출액 ‘8개월 연속 하락’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한국산업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한국 13개 주력 산업의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4% 감소한 2276억6천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국제시장 반도체 칩 가격 하락 및 외부 산업 환경의 영향을 받아 한국 반도체 산업이 부진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한국 경제의 주력산업 중 하나로 수출의 약1/5를 차지한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에서 올해 6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일본 정부가 이달 초 한국에 수출하는 반도체 산업 원자재 3개 품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이들 원자재에서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는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는 한국의 관련 산업이 공급 긴박과 코스트 상승의 난국에 빠지게 할 것이며, 한국 경제의 하강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일 무역갈등도 증폭되고 있다. 소식통은 일본이 한국을 안보상 우호 국가,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관료는 화이트리스트에서 빠지게 되면 1천여개의 품목이 규제 대상이 되어 교역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중앙은행이 이달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산출할 때 무역갈등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한일 갈등이 더 악화되면 경제에 분명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원문 출처:신화사

 

추천 기사:

국가주권 및 세계 평화 수호—해외 전문가∙학자, ‘신시대 중국 국방’ 백서 긍정 평가

독일 학자, 중국 금융업 개혁과 개방 조치에 찬사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

01002007135000000000000001110000138271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