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칭다오 8월 31일] 정오 무렵, 칭다오항 자동화 컨테이너 부두. 2만 TEU의 ‘코스코쉬핑 스콜피오(Scorpio)’호가 화물 적재를 마치고 중국에서 생산한 산업장비와 방직물 등의 화물을 싣고 항구를 출발했다.
이 거함은 중국 연해 항구에서 출발한 후 항로를 따라 가면서 그리스 피레우스항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독일 함부르크항 등에 정박했다가 유럽에서 화물을 싣고 귀항할 것이다.
“이 항로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연선 국가와 지역을 경유한다. 우리는 유럽 항로 배치를 확대하고 있다” 리펑리(李奉利) 칭다오항그룹 당위원회 서기 겸 회장은 말했다.
칭다오항은 환보하이만(環渤海灣) 항만군과 창장(長江) 삼각주 항만군의 중간 지대에 위치해 있다. 글로벌 무역 환경의 영향을 받아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칭다오항은 태평양 항로 운송을 맡고 있다.
“회사는 적시에 운송력을 조정해 새로 개척한 시장 지역으로 투입했다.” 리 회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해운 세계 지도를 가리키면서 작년 이후 칭다오항은 신흥 시장을 중점적으로 배치하고, 동남아, 중동, 홍해, 아프리카, 지중해와 유럽 등 신흥 시장 항로를 새로 추가했다고 소개했다.
“새로 개척한 시장이 주문량을 메우고 있다.” 그는 올해 1-7월 칭다오항의 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3억3천만 톤이 넘었고,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200만TEU이 넘었다고 소개했다.
모든 상품이 막힘없이 유통되는 것은 항구의 핵심 우위다. 칭다오항은 적시에 항로 배치를 조정하는 동시에 육지에 화물 열차를 개통하느라 바쁘다.
“시안(西安), 궁이(鞏義), 우룸치(烏魯木齊)……3개월 동안 20개 도시를 다녔다.” 그는 감개무량해 하며 “내륙 시장은 상품 공급원이 충분하다. 우리는 항구를 그들의 ‘집 앞’으로 옮겨 화물을 칭다오항으로 가는 화물 열차에 편리하게 싣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관총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17조41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면서 호전하는 발전 추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중국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합계 수출액은 5조300억 위안으로 10.2% 증가했다.
상무부 연구원 국제시장연구소의 창바이밍(長白明) 부소장은 “시장 다각화가 물론 중요하지만 대외무역의 안정 속 질적 향상을 촉진해야 하므로 질적인 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의 ‘질’이란 단순한 제품의 품질이 아닌 대외무역 경쟁의 새로운 우위를 말한다”면서 그는 “이는 서비스, 브랜드, 기술, 표준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전 사슬의 질적 향상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허브항, 무역항 건설 속도를 높이고 스마트 항구, 녹색 항구를 구축해 항만의 대외무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해양 공략’이 칭다오항에서 질서있게 추진되고 있다.
“불확실성에 마주해 자신의 일을 잘 하는 것이 곧 큰 확실성이다. 우리는 항구를 세계로 통하는 만능 인터페이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리 회장은 자신있게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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