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 29일] (자오원쥔(趙文君) 기자) 예전에는 차와 말이 매우 느려 편지를 보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지금은 택배가 도처에 널려있다. 70년, 중국 택배는 제로(0)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해 중국 경제 발전의 기적으로 자리잡았다. 2018년, 하루 평균 1억5천만 개의 택배 소포가 발송됐고, 5명 중 1명이 택배를 사용했다. 2019년 택배가 사회 소비재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분의 1을 넘어섰다.
가족의 소식은 귀하기가 만금과 같지만 깊은 사랑을 다 담아내기에 편지지는 너무 작다. 우편은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정을 나누는 가장 중요한 방식이었다. 공화국과 동갑내기인 사오중린(邵鐘林) 전 상하이시 우정관리국장은 “신중국 수립 초기 상하이에서 베이징까지 편지 한 통이 도착하는 데는 삼사일이 걸렸고, 신장까지는 짧아도 보름이나 걸렸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택배, 음식배달, 퀵배송 등의 다양한 서비스 속도는 시간, 심지어 분을 다툰다”고 말했다.
70년, 배달부의 “편지 왔습니다”에서 택배원의 “택배 왔습니다”로 멘트가 바뀐 것은 서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났음을 반영한다.
1949년부터 1980년까지 우편 배송 건수는 약5.5배, 소포는 약25.8배 증가했다. 1980년대 초반 보통 편지 한 통을 전국에 부치는 데는 0.08위안이 들었다. 매년 춘절, 중추절 전이 택배 피크타임으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설용품과 월병을 보냈다.
개혁개방 후 상품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기업은 상품 샘플이나 계약서를 전국 각지로 보내야 했다. 1980년부터 1985년까지 상품 소포의 비중은 40%에서 60%로 증가했고, 소포 무게는 5년새 1.46배 증가했다.
1990년대 초반, 중국 민영 택배가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다. 2009년 우정법을 개정해 국가 차원에서 민영 택배의 ‘합법적인 신분’을 확인했다. 중국 택배서비스는 무에서 유로 발전했다. 현재 농촌에 택배 영업망이 96%에 보급됐다. 연 평균 서비스 사용자 수는 1000억 명이 넘는다.
열대과일, 싱싱한 해산물, 냉장∙냉동 식품, 외국 상품……예전에 희귀했던 상품이 지금은 택배 서비스를 통해 서민 가정으로 들어오고 있다.
“택배가 사람들의 시공관을 바꾸었고, 사람들의 소비방식, 생활방식을 바꾸면서 의식주와 이동에 이어 중국인의 다섯 번째 기본적인 수요로 부상했다”고 마쥔성(馬軍勝) 국가우정국 국장은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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