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양곤 1월 17일] “장성에 오르지 않으면 사내대장부가 아니다.” 47세의 친디다툰(음역)은 베이징에서 장성에 오르는 순간 이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면서 “사람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친디다툰은 미얀마 네피도시 경내에 있는 아이창다 마을의 주민으로 1998년부터 이 마을에서 살았다. 예전에는 경제여건의 제약을 받아 현지 마을 주민 대부분이 판자집이나 대나무집에서 살았고, 마을에는 농업 관개시설이 부족해 식수조차도 수동 펌프를 이용해 지하에서 퍼 올려야 했다.
“물 부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건강이 영향을 받았다.” 한 주민은 마을로 이사온 후 수질이 나쁘다는 것을 알았지만 다른 수원이 없어 지하수를 먹을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2017년11월, 중국과 미얀마는 중국의 미얀마 빈곤퇴치 시범협력 프로젝트 시행 지원 협의를 체결했다. 중국은 미얀마에서 중국의 빈곤지원 경험 보급을 통해 미얀마가 농촌 인프라 조건을 개선하고 농촌 공공 서비스 수준과 농가 자체의 발전 능력을 높이도록 도왔다.
2018년1월, 프로젝트 시행기관인 윈난성 국제빈곤지원발전센터는 현지 주민의 교통, 식수, 교육, 보건 등의 상황 개선을 돕기 위해 여러 명의 전문가를 아이창다 마을과 메이빈 마을에 파견했다.
같은 해 말, 중국 전문가의 도움으로 아이창다 마을은 3km 밖의 댐에서 마을로 물을 끌어들여 급수탑과 저수지를 건설하고, 식수를 가정에 끌어오는 시설을 설치했다.
“안전한 식수를 마시게 되면서 더 이상 수질 문제를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친디다툰은 예전에 비가오면 갈 수 없었던 대문 앞의 진흙길에 요즘은 시멘트 도로가 깔렸으며, 보건소도 그녀의 집 맞은 편에 있어 진료가 예전보다 훨씬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교육여건 개선은 빈곤퇴치 시범구 협력 프로젝트 내용 중 하나다. “화장실 가기가 불편했고, 학교 뒤편에 쓰레기들이 많았다”고 아이창다 시범마을 중학교의 한 학생이 학교의 구교사에 대해 평가했다. 프로젝트를 시행한 후 그와 급우들은 진흙땅 교실에서 환한 신교사로 옮겼다면서 “학교에 도서관도 있다. 언제라도 와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편리해졌다”고 덧붙였다.
아이창다 시범마을 중학교 교장은 예전에는 학교 교실 여건이 나빠 비가 오면 빗물이 샜고, 교실이 모자라 일부 저학년 학생들은 창고에서 수업해야 했으며, 외지에서 온 선생님은 지낼 곳이 없었지만 프로젝트가 시행된 후 학생들은 개인 책상과 의자가 생겼고, 교사 숙소에도 수도와 전기가 구비되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시행할 때 현지 마을 주민의 실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모두의 참여성과 적극성을 이끌어냈다.” 중국 측 전문가팀 커뮤니티 조정원 인전샹(尹振祥)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현지 주민, 간부와 교류를 하면서 프로젝트 부분에서 그들이 관심 있는 문제를 설명해 준다.
프로젝트 덕분에 현지 주민들은 양곤, 베이징, 구이저우 등지에 가서 쓰레기 처리, 재배업, 양식업 등의 프로젝트를 시찰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외부 시찰학습으로 주민들의 시야가 넓어지면서 그들은 재배와 양식 모델을 고치기 시작했다. 친디다툰은 구이저우에서 현지 주민들이 아주 적은 토지를 사용해 많은 농작물을 심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중국에서 옥수수 종자를 가지고 돌아와서 모종 기르기, 옮겨심기, 비료주기 모델에 따라 재배를 했다. 최근 옥수수는 수염이 났다.
2019년11월, 아세안 10개국 및 등 국제기구의 대표 90여명이 아이창다 마을을 현장 시찰했다. “아이창다 마을은 아세안 국가에 프로젝트의 실시 경험과 방법을 나누고 소개해 대표들의 칭찬과 호평을 받았다”고 쉬원리(許雯莉)는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