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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자 ‘구름’이 일다…중국 브랜드,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 중 굴기

출처 :  신화망 | 2020-05-14 10:30:39  | 편집 :  리상화

[신화망 베이징 5월 14일] 소비가 되살아나자 여러 분야에서 ‘중국산 바람’이 불고 있다. 디지털이 강화되면서 각종 ‘클라우드 경제’가 역습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드코어 과학기술을 구현한 메이드인차이나가 글로벌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20년 중국 브랜드데이 행사가 베이징과 상하이 소재 전람센터에서 열렸다. 독자 브랜드들이 혁신 산업과 모델,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변수에서 증분으로 바뀌어 경제 회복에 불씨를 지피고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방역 양상 변화: ‘클라우드 경제’, 브랜드 새 창구 열어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세요!”가 2020년 중국 브랜드 발전 국제 포럼에서 강연자들의 오프닝 멘트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2020년 중국 브랜드데이 행사의 최대 특징은 전과정이 클라우드에서 진행된다는 것이다. 40개 클라우드 전시관은 관람객들이 손가락으로 클릭해 쇼핑하는 것을 환영하고 있다. 클라우드에서 이루어지는 소비, 서비스, 화제, 라이브 방송……일련의 온라인 체험이 중국 브랜드 확립의 새로운 동향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혁명 시대에서 정보혁명 시대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확립의 의미와 마케팅 방식에 심오한 변화가 발생했다. 코로나19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심도 있는 융합을 더욱 촉진시켰고, 적극적으로 포용해 변화하는 중국 브랜드를 더욱 부각시켰다.

야채 판매에도 브랜드가 있을까? 그렇다. 상하이 장장(張江) 하이테크파크에서 시작한 식재료 배송 서비스 딩둥마이차이(叮咚買菜)는 코로나19 기간 주문량이 전년 대비 300% 급증했고, 한 달 매출은 12억 위안을 상회했다.

“주택단지 인근에 창고 설립을 통해 소비자들이 휴대폰에서 주문한 후 30분 안에 식재료를 집으로 배송할 수 있다.” 딩둥마이차이 창업자 량창린(梁長霖)은 휴대폰으로 야채를 사는 것이 빠를 뿐만 아니라 관건은 식재료의 신선도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상하이 시민들이 즐겨 먹는 8424 수박은 밭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신선할수록 맛있다. 디지털화 수단을 운용해 우리는 중간 단계를 효과적으로 줄여 수박을 딴 후 이틀 내에 식탁에 올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식감이 최고”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교육, 의료, 컨벤션 등 전통 산업도 ‘클라우드 경제’로 인해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새로운 기회가 끊임없이 속출하고 있다. ‘클라우드 경제’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 수도 있으며 브랜드의 성장 루트도 바꾸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중국 전통 브랜드들도 온라인 라이브 방송, 빅데이터 화상 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

중국산 열풍: 소비 회복 촉진, 경제 회복 가속화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拼多多)에서 중국산 마블 코팅팬이 9만 개 이상 팔렸다. 이 주방용품을 생산하는 저장 SANHO는 원래 국제 브랜드 OEM 업체였으나 코로나19 기간에 내수 판매로 전환해 소비 회복을 촉진했고 수출 물량 감소를 메웠다.

해외 판매를 내수 판매로 전환하고 OEM을 브랜드로 전환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팡청(方成) SANHO 사장은 내수 시장 개척은 중점 판매루트를 구축해야 하고 거액의 비용을 들여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하나에 수십 위안하는 후라이팬이 층층의 원가비용을 더하면 온라인에서 수백 위안에 팔려 판로가 꼭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인도 하에 SANHO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핀둬둬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제휴해 소비자 선호, 가격 니즈 등의 정보를 수집해 공장이 신제품을 개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런 C2M(Customer to Manufactory, 고객대 제조업자) 모델이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신중국산’ ‘신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중국산 제품이 소비시장의 주체적 지위를 굳히고 있다. 2020년 중국 브랜드데이 행사를 앞두고 알리연구원이 발표한 ‘2020 중국 소비 브랜드 발전 보고서’에서 작년 한 해 중국 소비자 카트에 담긴 물건 중 80%가 중국산 제품이었다.

징둥 빅데이터가 발표한 데이터에서 올해 1분기 국산 신선식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중국산 컴퓨터 사무용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해외 진출의 길: 하드코어 과학기술, 중국 브랜드 세계 무대 데뷔 견인

올해 4월, 중국 의료기기 업체 유나이티드 이미징(United Imaging)이 생산한 차량용 스마트 CT가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의료센터에 도입됐다. 이는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문적으로 설치된 24시간 전천후 차량용 CT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유나이티드 이미징의 제품은 이미 수십 개국으로 수출돼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고 있다.

CT에서 MR에 이르기까지 첨단 의료기기는 오랫동안 다국적 거두의 전유물이었다. “2014년 유나이티드 이미징이 막 시장에 진출했을 때 국내 90%의 첨단 의료기기는 모두 수입에만 의존해 중국 브랜드는 아웃사이더였다.” 쉐민(薛敏) 유나이티드 이미징 사장은 중국 브랜드가 오래가려면 국제 첨단 수준을 겨냥해 핵심 기술을 장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년의 기술 난관을 돌파하고 유나이티드 이미징은 ‘세계 최초, 업계 최초’ 제품을 발표했고 자신의 의료 칩 회사를 만들어 핵심 부품 분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유나이티드 이미징은 하나의 축소판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에서 하드코어 기술에 기반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중국 브랜드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하드코어 기술 브랜드를 중요시하는 것은 많은 클라우드 지방 전시관의 공통점이다.

베이징 전시관의 ‘베이징산업표준(Beijing Standard)’ 전시구역에는 차세대 정보기술과 메디컬·헬스 산업의 18개 대표 브랜드가 집결했다. 바이두 AI 스피커, 나퉁(納通) 메디컬의 고관절치환 보형물, Aeonmed의 호흡기 등이 전시돼 있다.

상하이 전시관에서는 AI, 집적회로, 바이오메디컬 등 3대 신흥산업이 전시 주체다. 집적회로의 경우 현재 상하이의 산업 규모는 전국의 22.5%를 차지한다. 장장 하이테크파크는 전국 집적회로 설계 기업이 가장 많이 모인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장쑤 전시관에는 중장비 업체와 정교한 주변기기 업체 등 유명 브랜드 기업 118개가 집결했다.

“향후 5년-10년은 중국 브랜드가 추월하는 관건 시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메이드인차이나가 글로벌 밸류체인의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도록 할 기회가 있다”고 쉐민 사장은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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