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5일] 2020년 중국과 중동부 유럽 17개국 무역액이 사상 첫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중동부 유럽 17개국의 무역액이 전년보다 8.4% 늘어난 1천34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및 중유럽의 무역 증가폭을 웃도는 수준이다.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은 4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중동부 유럽 국가는 2012년 상호 협력 체제를 수립한 이래 연평균 8%의 무역 증가율을 유지했으며 이는 중국의 3배 이상, 중국-EU의 2배 이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투자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대(對)중동부 유럽 17개국 직접투자액은 31억4천만 달러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광산∙인프라∙물류∙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같은 기간 중동부 유럽 17개국은 중국에 17억2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상호 연결성 강화도 눈에 띈다.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지난해 총 1만2천400여 편을 운행했다. 그중 중동부 유럽의 폴란드∙헝가리∙체코∙리투아니아∙슬로바키아 등 국가는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중요한 통로와 목적지가 됐다. 또 지난해 중국이 중동부 유럽 17개국에서 신규 체결한 수주 계약액은 54억1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34.6% 증가한 수치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