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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했던 中 시골 여성, 천만팬 '왕훙'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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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21-02-14 09:25:35  | 편집 :  주설송

[신화망 난닝 2월14일]  동영상 4천700여 개, 1천만 명이 넘는 팬, 계정 총 재생 수 20억 뷰….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서 '차오푸9메이(巧婦9妹)'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간유친(甘有琴)의 이야기다. 광시(廣西) 친저우(欽州)시 링산(靈山)현의 한 시골 마을에 거주하는 그는 자신의 농촌 생활을 인터넷에 올리고 이곳 농산물을 생방송으로 판매하기도 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저희집 옥감(沃柑·귤의 한 종류)은 과즙이 많고 맛이 좋아요." "지금 구매하시면 할인가에 드립니다!" 간씨가 손에 옥감을 들고 외치자 단 5분 만에 80여 건의 주문이 몰려들었다.

4년 전만 해도 간씨는 자신의 삶이 인터넷 때문에 바뀌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2017년 그는 처음 자신이 밭에서 일하거나 요리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그렇게 촬영된 영상은 인터넷 플랫폼에 올리자 마자 인기몰이를 했다.

그는 "처음 영상을 찍기 시작했을 때는 표준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며 "5분짜리 영상을 찍는 데 하루 종일 걸렸다"고 말했다.

요리하기, 나무에 올라가 과일 따기, 그물쳐서 고기 잡기…. 간씨는 가족들의 성원에 힘입어 영상을 계속 제작해 나갔다. 날것 그대로의 농촌 생활을 올리자 구독자 수는 날로 늘어갔다.

그 후 그는 두터운 팬층을 기반으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 '다이훠(帶貨, 유명인이 상품 판매에 나서는 것을 가리키는 신조어)'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간씨는 최근 여러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판매 루트를 개설했다. 농산물 판매량은 2017년 100만여 근(1근=500g)에서 2020년 800만 근 이상으로 늘었다.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대행 요구가 빗발치자 그는 전자상거래 기지를 설립하고 톈위(天禦)전자상거래 회사를 설립했다. 이곳에 현지 농부를 초대해 함께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닝(宁)씨는 5㏊(헥타르)의 감귤 과수원을 운영하는 농부다. 그는 2017년 말부터 간씨와 함께 일하고 있다. 그는 "과거 도매시장에 가서 판매할 때는 아침 일찍 나가 밤 늦게까지 일했다"며 "가격도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도 하루 몇 백 근밖에 팔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은 하루 평균 5천 근 정도 판매한다며 기뻐했다.

간씨는 최근 기타 농업 전문 협력사와도 함께 일하고 있다. 가맹 농산물 기지 180여 개를 운영하고 있고 1천200개 농가 1천ha 이상의 과수원이 함께하고 있다. 일부 농산물 판매가 부진한 지역에서는 그에게 판촉을 부탁하기도 한다.

간씨의 사업파트너이자 톈위 전자상거래 회사 사장을 맡고 있는 장양청(張陽城)은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 많다면서 간씨 혼자서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간씨의 성공 노하우를 통해 더 많은 판촉팀을 꾸려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이래 회사는 2기 무료 양성반을 열어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주로 영상촬영·다이훠 등과 관련된 기술을 전수했다.

장씨는 앞으로 5년 안에 10개의 새로운 농부 양성 기지를 세워 농촌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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