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3월15일] 중국 정부가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 견인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평가다.
지난 11일 폐막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제출된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 장기비전목표요강(초안)에는 ▷차세대 정보기술 ▷바이오 ▷신에너지 ▷신소재 등 첨단분야에 초점을 맞춰 산업발전의 신성장 동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전략적 신흥산업의 부가가치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7%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는 연례 핵심 투자 프로젝트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재정 ▷신용대출 ▷사회자본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등 전략적 신흥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지역별 통계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지난해 선전의 전략적 신흥산업 부가가치는 1조272억7천만 위안(약 179조3천613억원)으로 선전 지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1%에 달했다. 이는 선전의 경제가 지난해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주요 엔진이었다.
변방 지역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같은 기간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전략적 신흥산업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20.5% 증가해 증가폭이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산업보다 13.6%포인트 높았다.
톈진(天津)은 ▷바이오의약 ▷스마트 제조업 ▷인공지능(AI) 등 핵심 분야 프로젝트를 서둘러 추진해 올해 말까지 전략적 신흥산업의 부가가치가 규모 이상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에 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쑤(江蘇)도 올해 핵심 프로젝트 리스트를 통해 73개의 전략적 신흥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략적 신흥산업은 발전 주기가 길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 확보가 생명이다. 이에 재정부는 정부 투자기금의 역할을 강조하며 집적회로(IC), 신소재, 차세대 정보기술 등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사회자본의 투입을 확대해 규모화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도 경제 구조의 최적화를 통해 제조업과 전략적 신흥산업의 중장기 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부는 국가 전략과 전략적 신흥산업에 부합되는 기업이 창업판에 상장하는 것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자금 지원책도 나오고 있다. 자오환(趙歡) 중국 국가개발은행(CDB) 회장은 지난해 전략적 신흥산업에 3천304억 위안(57조6천878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며 올해 전략적 신흥산업과 첨단 제조업에 4천억 위안(69조8천400억원) 이상의 대출을 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푸파은행(浦發銀行) 광저우(廣州) 지점과 광둥(廣東)성 공업정보화청은 현지의 전략산업 클러스터 기업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2천억 위안(34조9천200억원)의 신규 융자 지원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