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4일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앞)이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콜롬보 7월16일]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공식 사임하고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자팍사 대통령으로부터 사임서를 받았으며 14일부터 사임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에 스리랑카에서는 헌법에 따라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지난 13일 새벽 군용기 편으로 스리랑카를 떠나 몰디브에 도착했다. 싱가포르 언론에 따르면 라자팍사는 14일 밤 다시 몰디브를 떠나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지난 9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당일 열린 긴급 정당 회의에서 다수의 정당 지도자들은 대통령과 총리의 즉각 사임과 각 정당이 참여한 임시 정부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라자팍사 대통령은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에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지난 9일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