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푸저우 2월16일]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 진안(晉安)구에 위치한 천년 고찰 린양쓰(林陽寺)에 최근 추위를 이겨낸 매화가 만발했다. 아직 추운 공기가 가시지 않았지만 매화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매화나무 아래 많은 인파가 꽃나무 사이를 다니며 인증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관광객들은 찻집에 앉아 차를 마시거나 매화나무 주위에 앉아 차를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린양쓰 관계자는 "몇 년 사이 매화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린양쓰는 찻집을 만들고 매화나무 아래 탁자와 의자를 놓아 관광객이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전했다. 린양쓰는 20년 전부터 홍매, 백매 등 다양한 품종의 매화를 대규모로 재배해 매화 꽃놀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100여 그루의 매화나무를 새로 심었다.
융타이(永泰)현 시양(溪洋)촌 출신의 천천(陳晨)은 원래 푸저우시에서 촬영 업무에 종사했다. 그는 고향의 매화가 점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보고 2019년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민박집을 열었다.
"민박집엔 작은 마당이 있고 2층 건물에 11개의 방이 있습니다. 꽃구경 시즌에는 거의 매일 만실이며 성수기에는 매출이 40~50% 증가합니다." 천천의 말이다.
융타이현 농업농촌국 책임자는 "매화꽃 특수가 마을 주민의 부를 창출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을 사람들은 매화 관련 제품 판매를 위해 노점을 차리고 주택을 민박으로 개조하기도 한다. 이로써 농촌 산업 발전과 마을 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촉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 현(縣)의 관광 매출은 66억9천700만 위안(약 1조2천322억4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푸젠성의 많은 지역에서 '꽃구경+찻잎 따기', '꽃구경+차(茶) 체험' 등의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꽃'을 중심으로 푸젠성의 지역 경제도 활짝 꽃피워 나가는 모양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