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15일] "멕시코에 있어 중국은 아시아 최대 관광객 송출국으로 양국 간 관광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큽니다." 미겔 토루코 마르케스 멕시코 관광부 장관은 최근 베이징에서 가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손잡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루코 장관은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으로 멕시코에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민의 소득과 부가 증진될 것"이라며 중국과의 협력 심화는 멕시코 관광업 수준을 높이고 현지 경제∙사회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16만 명(연인원) 이상으로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멕시코 관광 수입에 1억8천100만 달러 이상을 기여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 비해 8.5% 증가한 수치다.
"상호 연결은 멕시코∙중국 관광 발전의 전제 조건이며 그중 항공 노선 개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토루코 장관은 양국 공동의 노력으로 하이난(海南)항공이 지난 12일 베이징~티후아나~멕시코시티 국제노선 운항을 공식적으로 재개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5월에는 중국남방항공이 운항하는 선전(深圳)~멕시코시티 직항노선이 개통됐다.
토루코 장관은 두 항공사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며 신규 노선에 탑승해 보고 현지 관광상품을 체험하도록 관광업 종사자와 온라인 블로거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노선이 양국은 물론 아태지역 내 관광객 이동과 관광 및 인적 교류를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30여 년간 중국을 다섯 차례 방문한 토루코 장관은 중국 경제∙사회의 빠른 발전을 직접 목도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의 도시는 역사적 면모와 현대적 생활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어 중국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와 음식은 멕시코인에게 아주 매력적인 요소이며 따뜻하고 진심 어린 중국인은 관광업 발전의 독특한 잠재력이라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중국 관광' 붐이 일고 있다. 토루코 장관은 멕시코 젊은 층에서 시작된 '중국 관광' 붐이 사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들 중국을 가보고 싶어 합니다. 베이징∙시안(西安)∙구이린(桂林)∙상하이...멕시코인에게 익숙한 중국 도시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토루코 장관의 말이다.
멕시코를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멕시코는 일련의 편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루코 장관에 따르면 멕시코의 공식 관광 웹사이트는 중국어 버전을 설치했다. 멕시코 관광부는 중국인 관광객을 수용하는 호텔에서 중국어 서비스와 중국식 메뉴를 제공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 멕시코 은행 시스템은 결제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금 없는 결제 방식을 보다 대중화시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체험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토루코 장관은 중국 기업의 관광업 투자를 환영하며 온라인 관광 서비스∙홍보 등 과학기술 협력에도 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부서, 관광 서비스 제공 업체, 관련 기업 등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멕시코∙중국 관광 협력이 더 많은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