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6일] 국경절 연휴를 맞아 충칭(重慶)의 소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충칭은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고품질 소비 공급 강화, 풍성한 소비 혜택 행사를 통한 다양한 소비 시나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칭(重慶)시 량장(兩江)신구에 위치한 징둥(京東)가전 슈퍼체험점에는 가전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징둥가전 슈퍼체험점 책임자의 소개에 따르면 국경절 기간 디지털·가전제품을 최고 20%까지 할인하고 있어 컴퓨터·냉장고·TV 등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국경절 연휴 첫날 해당 매장을 찾은 고객 수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90% 증가했다.
그밖에 충칭의 주요 상권 역시 브랜드 할인 행사 및 이색 문화 전시∙공연을 개최해 많은 소비자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량장신구 현대서비스업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일에만 관할 구역 내 5개 중점 상권이 2천655만 위안(약 50억4천45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1만8천 명(연인원)의 고객이 방문했다.
가전뿐만 아니라 신에너지차 등 대형 소비재도 소비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구환신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충칭의 신에너지차 이구환신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자동차 소비 성수기를 맞이했다. 충칭의 여러 자동차 직영점, 자동차 대리점에는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동차 기업이 내놓은 폐차 후 신차 구매 및 업그레이드 우대 정책도 연휴 소비에 더욱 불을 지폈다.
한 신에너지차 직영점의 마빈(馬斌) 사장은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을 기반으로 제조업체의 교체 보조금 및 3전(三電, 전기배터리·전기모터·전력제어장치) 품질 보증, 할인 및 유지 관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칭 각지에서는 전통적인 소비·쇼핑 외에도 소비의 신업종이 빠르게 생겨나고 있으며 문화·스포츠·관광·비즈니스의 상호 촉진으로 새로운 소비 동력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 충칭시 위중(渝中)구 루쭈먀오(魯祖廟)의 전통 관광지구가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
이곳을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은 여유롭게 거닐며 새로워진 옛 거리를 체험했다.
한때 충칭의 가장 번화한 거리 중 하나였던 이곳은 3년에 걸친 보수 끝에 역사·문화·생활·미식을 아우르는 복합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에서는 카페, 유명 서점 등 매장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고 농산물시장, 식료품 매장 등 사람 냄새 가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국경절 연휴 기간 충칭 각지에서 열리는 먹거리 장터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대부분의 장터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 여가·오락·사회적 기능도 갖추고 있어 문화·미식·공연 등 소비 업종의 새로운 매개체로 부상했다.
다양한 산업의 융합은 더 넓은 소비의 장을 열었다. 충칭시 상무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 매개체 업그레이드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 육성 ▷쓰촨(四川) 특색 및 중국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소비 목적지 조성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