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2조원... 中 광둥 대대적 세금 환급으로 기업 '숨통' 틔여-Xinhua

무려 82조원... 中 광둥 대대적 세금 환급으로 기업 '숨통' 틔여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2-12-28 08:55:40

편집: 陈畅

지난 9월 29일 광둥(廣東) 스롄(世聯)전기회사 직원이 전기 히터 생산 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광저우 12월28일] 중국 광둥(廣東)성이 경제 안정을 위해 재정·취업·민생 분야에 걸쳐 실질적이며 효율적인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광둥성은 세금·비용의 환급·감면 등 지원 정책을 시행하며 재정지출을 늘리고 특별채 발행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용 감면 ▷투자 확대 ▷취업 안정을 꾀해 기업의 숨통을 트여 주며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

◇'가뭄에 단비' 역할 한 세수·비용 환급 및 인하

4천500억 위안(약 82조1천160억원) 이상...이는 올 11월까지 광둥성이 세금 환급·감면·유예 및 행정비용 인하를 실시한 규모다.

량솽(梁爽) 광저우(廣州) 중저우환바오(中洲環保)과학기술유한회사의 재무총괄은 올해 회사가 하이테크 기업 대상 소득세 감면 정책으로 46만 위안(8천394만원), 연구개발(R&D) 비용 추가공제로 87만 위안(1억5천875만원), 중소·영세 제조기업 대상 세금 납부 유예 정책으로 150만 위안(2억7천372만원)의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우대 정책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할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세금 환급 및 행정비용 인하'로 얻은 자금은 어디에 쓰였을까? 한 기업 관계자는 절약한 자금은 회사의 유동자금을 보충하는 데 쓰이거나 원자재 구매, 직원 급여 지급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원이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한 셈이다.

리지화(李紀樺) 광둥성 재정청 세정처 처장은 "광둥성 지역의 경제 규모가 크고 기업이 많아 세금 환급 등 정책성 세금 감면 규모도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올 11월까지 약 21만 개의 시장주체가 2천300억 위안(41조9천704억원) 이상의 혜택을 봤다"고 밝혔다.

◇재정수지 균형에 힘쓰며 주요 프로젝트 지원 지속

올 11월까지 광둥의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1조1천840억 위안(216조563억원)인 반면 고강도의 재정지출을 계속 집행한 결과 일반 공공예산 지출은 1조6천297억1천400만 위안(297조3천902억원)에 달했다.

광둥성은 재정수지 불균형에 직면해 여러 루트를 통해 재정 자금을 조달하고 새로운 재원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세수 징수∙관리를 통합하고 법률∙규정에 따라 재정수입을 관리토록 했다. 또한 유휴자금을 회수하고 비축자금과 정부 자산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재정수입 확충 뿐 아니라 재정지출을 늘려 사회적 투자를 움직이게 하고 있다. 광둥성은 올해 4천322억 위안(78조8천679억원)의 신규 특별채를 10월 말 모두 발행해 중점 분야의 주요 프로젝트 건설을 뒷받침했다.

특별채의 든든한 뒷받침으로 광둥성의 인프라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천슝차오(陳雄橋) 광저우시 재정국 국장은 올 3분기까지 광저우 인프라 투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공업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30일 광둥성 산터우(汕頭) 뉴톈양(牛田洋) 특대교 주교량 접합공사 현장을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기업구제·고용안정 정책으로 민생 지켜내

재정의 '긴축 균형' 상황에서도 광둥성의 민생 관련 지출은 70%를 차지했다.

광둥성은 올해 들어 재정자금을 통합 관리해 대학 졸업자와 같은 주요 계층에 대한 취업 지원을 늘려 고용시장의 안정화를 모색했다. 올 1~11월 광둥성의 도시 신규 취업자 수는 총 122만6천200명에 달해 취업자 수 110만 명이라는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교육, 의료 등 일련의 사회정책도 여전히 힘을 내고 있다. 올해 11월 말 기준 광둥성이 시행한 기업구제 및 고용안정 정책으로 기업은 769억 위안(14조327억원) 이상의 부담을 덜었다. 그중 144억9천700만 위안(2조6천454억원)의 자금이 일회성 고용유지 훈련 보조금으로 지급됐고 혜택을 입은 기업은 299만5천200개에 달했다.

다이윈룽(戴運龍) 광둥성 재정청 청장은 "재정의 긴축 균형 상황에서 광둥성은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조합식 세수·비용 감면 정책의 꾸준한 시행 ▷특별채의 사용·관리 추적 ▷합리적인 경제 운영을 통해 중국 경제의 큰 틀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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