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리완(荔灣)구의 한 디저트점에서 소비자들이 디저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광저우 12월27일] 중국 전역의 지방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외식∙관광∙소매 등 산업을 부양하기 위해 소비 바우처를 발행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는 요식∙전자상거래∙소매∙호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총 3천만 위안(약 54억원) 상당의 쿠폰을 발행했다.
광저우 바이윈(白雲)구의 한 식당 주인은 지난 주말 고객 수가 늘었다며 소비자의 약 절반이 정부에서 발행한 바우처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시는 지난 11월부터 휴대전화∙노트북∙태블릿∙공기청정기 등 전자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발행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는 이번 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10개 스키 리조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 바우처 5만 장 이상을 발행할 계획이다.
하이난(海南)성은 지난 10월 말부터 중국의 잠재 관광객에게 5천300만 위안(96억원)에 달하는 바우처를 배부했다. 이에 지난 한 달 동안 하이난성 외부에서 온 관광객이 전체의 76%를 차지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2일 충칭(重慶)시의 한 슈퍼마켓을 찾은 고객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하이난성 싼야(三亞)∙후난(湖南)성 창사(長沙)∙광둥성 선전(深圳) 등 몇몇 도시는 평균 액면가가 1천 위안(18만원) 이상인 신에너지차(NEV) 구매 바우처를 발행했다.
일부 바우처는 특정 소비자 그룹을 대상으로 배포되기도 했다.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는 노인들을 위한 바우처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는 차량호출 기사, 트럭 운전사, 택배∙포장 배달원을 위한 바우처를 발행했다.
소비 바우처 발행은 경기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광저우 지점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끝난 올해 1차 소비촉진활동을 통해 광둥성은 약 6억700만 위안(1천110억원)의 바우처를 발행해 35억8천만 위안(6천547억원)의 소비자 거래를 촉진했다.
중국개발연구소 관계자는 최적화된 바우처 시스템이 경제 회복 기반을 효과적으로 다져줄 수 있다면서 동시에 ▷세금 및 수수료 인하 ▷재정 지원 확대 등 조치를 통해 고용 안정, 소득 증대, 소비자 신뢰 향상 등을 도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