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7일]2023년 세계 성장 전망이 불확실성으로 인해 흐려진 가운데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한원슈(韓文秀) 중국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은 중국의 최적화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경제 활동을 방해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올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주임은 올해 상반기, 특히 2분기에 더 많은 공장이 생산을 시작하고 조업을 재개해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빈(温彬) 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내수가 올해 중국 경제의 회복을 촉진할 것이며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약 5.5%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했다.
황원타오(黃文濤) 중신(中信)건설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잠재적인 분기별 변동에도 불구하고 2023년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성장 궤도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5.1%로 점쳤다.
지난 3일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 징싱(井陘)현의 한 의류 기업에서 작업자들이 생산라인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경제성장 촉진하는 지원책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 지원을 쇄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정책 패키지와 시너지 효과를 내 꾸준한 경제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오천신(趙辰昕)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은 중국이 연중 정책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2022년 하반기에 도입된 정책이 완전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단계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중국은 재정 정책을 강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신중한 통화 정책을 목표로 삼아 올해 GDP 대비 적자 비율을 최대 3%까지 높이고 특별채를 약 3조8천억 위안(약 700조9천480억원)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이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 부장(장관)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기업 지원 정책을 미세 조정하며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루팅(陸挺) 노무라증권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의 정책적 움직임에 비추어 볼 때 중국 시장이 낙관적으로 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사람들이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의 한 장터에서 딸기를 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강력한 성장 엔진: 내수
중국이 전통적인 투자 주도형 성장 방식에서 점차 투자와 소비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내수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제가 활력을 되찾으면서 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득 증가, 친소비 정책 및 지난해 기저 영향을 고려할 때 2023년 중국의 소비는 전년 대비 9%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차이신(財信)국제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1인당 소비 지출은 전년 대비 8~12% 증가하고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7~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왕이밍(王一鳴)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중국은 내수 부족 문제에 집중하고 소비 회복과 확대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국은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사람들의 소득을 늘리고 주택 구입 및 모기지 대출에 대한 제한을 적절하게 풀어주며 서비스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