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17일] 춘절(春節·음력설)이 다가오자 중국 각지에서 소비쿠폰 발급 등 소비 활성화를 위한 부양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궈카이(郭凱) 톈진(天津)시 상무국 시장건설처 부처장은 "소비쿠폰 발급 캠페인이 지난 11일 시작돼 총 1억1천500만 위안(약 211억6천690만원)이 지급됐다"면서 "자동차·가전·백화점·외식문화관광 등 4대 소비쿠폰 유형이 설정돼 2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구이저우(貴州)성 충장(從江)현의 한 슈퍼마켓에서 소비자가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안후이(安徽)성은 슈퍼마켓·자동차·가전·통신제품·요식업 등 여러 분야에서 소비쿠폰을 발행했으며 앞으로도 발행할 계획이다. 마안산(馬鞍山)시에 위치한 한 자동차체험센터 관계자는 "소비쿠폰으로 차를 사면 최대 1만 위안(183만원)까지 할인해 준다"며 "소비쿠폰이 발행돼 시장이 활성화되고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각 지역에서도 소·영세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알리페이·더우인(抖音)·메이퇀(美團)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배달 쿠폰을 발행했다. 발행된 쿠폰은 슈퍼마켓·편의점·시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민들이 지난 11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 위치한 난창(南強)거리에서 길거리 음식을 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춘절 문화관광 소비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호텔·관광지 등 문화관광 전용 소비쿠폰도 등장했다.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는 700만 위안(12억8천793만원)의 새해 관광 바우처를 발행했으며 이는 일정 규모 이상 호텔 등 숙박업체를 이용할 시 할인받을 수 있다.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시는 국내 유명 여행 플랫폼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1천만 위안(18억3천880만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발급할 계획이며 지방의 특색 있는 관광 축제 등 이벤트와 연계해 춘절 문화관광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관광객들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중국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수도 베이징도 마찬가지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는 지난 14일부터 1천만 위안에 달하는 외식 소비쿠폰을 총 네 차례에 걸쳐 지급했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는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1억 위안(183억8천800만원)의 신춘(新春) 소비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며 저장(浙江)성은 춘절 연휴 기간 동안 16억 위안(2천942억800만원) 이상의 소비쿠폰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시민들이 산시성 시안시의 한 상점에서 춘절맞이 용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정란샹(鄭蘭祥) 안후이(安徽)대학 경제학원 교수는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춘절이라는 성수기에 소비를 끌어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내수 확대 및 시장 활성화 측면에도 도움을 줘 소비자에게 큰 만족감을 안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