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준비로 붐비는 中 옌안시 바오타구 시장, 소비 활력 넘쳐-Xinhua

명절 준비로 붐비는 中 옌안시 바오타구 시장, 소비 활력 넘쳐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1-17 08:34:05

편집: 陈畅

[신화망 시안 1월17일] 음력 12월 23일(2023년 1월 14일)은 중국의 작은 설로 불리는 소년(小年)이다. 이날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시 바오타(寶塔)구 칭화볜(青化砭)진은 오전 일찍부터 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붐볐다.

700~800m 길이의 거리에는 춘련과 세화, 과일과 채소, 폭죽 등을 파는 노점상이 죽 늘어서 있었다. 그중에서도 양고기와 돼지고기를 파는 노점상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 마을 주민 창옌핑(常延平)은 "우리 산시성 북부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바다완(八大碗·여덟 가지 요리라는 뜻)'을 먹는데 바삭한 닭요리와 완자, 양찜 등 무엇 하나 빠질 수 없다"고 말했다.

소년(小年)이었던 지난 14일 옌안(延安)시 바오타(寶塔)구 칭화볜(青化砭)진 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간식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도축된 염소를 둘러싸고 7~8명의 사람들이 노점상 주인에게 가격을 문의했다. 손님 중에는 한 번에 5㎏ 이상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고, 염소 한 마리를 통째로 사가는 사람도 있었다. 주인 리쥔(李軍)은 "방금 염소 3마리를 팔고 4천 위안(약 73만5천원) 이상을 벌었는데 이 정도면 코로나19 이전의 80% 정도까지 회복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가슴에 단 계산용 QR코드를 들어 보였다.

창옌핑은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돼지고기와 황주·땅콩·귤·사과 등을 트렁크 가득 구매했다. 그는 "그나마 오늘은 사람이 적은 틈을 타서 온 것"이라며 "음력 설 사흘 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차도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옌안시 바오타구 칭화볜진 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한 노점상 앞에서 조미료를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편리하게 장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시장 대신 대형마트를 선택했다. 거리의 끝 쪽 칭화볜진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사장 가오페이(高飛)는 400여㎡의 마트 안에 대략 5천여 종의 상품이 있다고 말했다. 쉴 새 없이 몰려드는 고객들로 계산대 앞은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가오 사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에는 쌀·밀가루·식용유 등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과일에 대한 고객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포도와 오렌지류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과일을 다시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옌안시 바오타구 칭화볜진 시장을 찾은 고객이 원단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옌안시에서 가장 큰 농산물 도매 시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주로 수입 과일을 취급하는 과일도매회사 사장 리위안(李媛)은 고객들이 평소 잘 찾지 않던 체리·딸기·용안·망고스틴·아보카도 등 과일이 최근에 많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리위안은 "지난 14일에는 전날보다 10만 위안(1천839만7천원) 많은 50만 위안(9천198만5천원) 이상을 벌었다"며 "매출이 계속 증가하는 것을 보면 서민들의 소비 능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체리가 가장 인기"라며 "평소에는 하루 30~40팩 정도 팔렸다면 요즘은 1천 팩이 넘게 팔린다"며 웃어 보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