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다옌(大雁)탑 아래에 걸린 등불 장식. (취재원 제공)
[신화망 시안 1월17일] 춘절(春節·음력설)을 앞두고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의 관광 열기가 뜨겁다. 현지 다탕(大唐) 불야성(不夜城)·푸룽위안(芙蓉園) 등 관광지에는 다양한 문화·관광 행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올해로 제36회를 맞이한 '성벽신춘 등불축제'는 시안 전통의 춘절맞이 축제다. 이번 행사에는 등불 장식을 비롯해 인터넷에서 유명한 캐릭터 4인으로 구성된 성탕톈퇀(盛唐天團)이 선보였다. 이들은 당나라 시대의 부녀자·무사·문인·사신 캐릭터로 이들의 봄맞이 테마 한정판 디지털 컬렉션과 문화 콘텐츠 상품이 온·오프라인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또 향후 CG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시안의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시안 성벽신춘 등불축제의 모습. (취재원 제공)
이 밖에 시안의 많은 관광지에서도 문화 콘텐츠 기술과 역사·문화가 결합돼 관광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중국 장편 드라마 '백록원(白鹿原)' 세트장 관광지에서는 서훠(社火·춘절 경축 행사)·용춤·사자춤 등 행사가 열리고 산시성 특색 음식들이 가득하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몰입식 조명쇼 '야담(夜譚)·백록원'이 시작된다. 관광객들은 '조명+공연+예술 장치'로 구성된 몰입식 예술 공간에서 '백록원' 소설을 체험할 수 있다.
백록원 영화타운 관광지는 마오둔(茅盾)문학상 작품인 '백록원'에 나오는 지역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으며 민속 문화와 영상 촬영 제작 현장을 볼 수 있다.
"낮에는 산시성 민속 관광 공연을 보고 밤에는 몰입식 조명쇼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이 관광지는 과학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나리오를 구성해 신성장 포인트를 만들어 냈습니다." 리티카이(李悌凱) 산시 백록원관광문화발전회사 이사의 말이다.
몰입식 조명쇼 '야담(夜譚)·백록원'의 모습. (취재원 제공)
그는 이어 올해 신정부터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크게 늘었고 관광지 내의 빙설 환러구(歡樂谷) 테마파크·민박·외식 등 예약이 현저히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또 춘절 연휴 기간에 관광 소비가 최고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안시는 관광객 증가와 관광소비 회복을 위해 '시안의 해' 봄맞이 문화 관광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안시는 ▷중국의 해(문화 체험) ▷태평성대(몰입식 체험) ▷향촌의 해(농촌 체험) ▷문화의 해(문화 체험) ▷행복의 해(도시 체험) ▷활력의 해(레저 체험) 등 6개 테마로 구성된 44개 시리즈 활동을 펼쳐 시안의 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판추링(潘秋玲) 산시관광연구원 원장은 방역 정책 완화로 관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번 춘절에도 가족 관광이 늘면서 성(省) 간 이동객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관광 상품이 다양해지고 업그레이드 돼 사람들의 높은 수요를 만족시키고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