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지난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00회 브뤼셀 모터쇼'에서 비야디(BYD)가 출시한 'ATTO 3' 모델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도쿄 1월19일]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가 일본에서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ATTO 3'로 오는 31일부터 일본에서 판매된다. BYD는 올해 말까지 2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고 2025년 말까지 일본에서 100개 이상의 판매 대리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BYD는 지난 1999년 배터리 사업으로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15년 전기버스를 선보였고 현재는 일본 전기버스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BYD 관계자는 "일본에서 20년 이상 사업을 이어가면서 수많은 고객과 공급업체, 그리고 파트너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전기차보다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신에너지차로의 전환에서 다른 경쟁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다.
일본은 2035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차량이 적어도 부분적으로 전기화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에너지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고 충전시설 설치와 관련된 제한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BYD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의 30%가 신에너지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자체 조사를 인용하며 일본 시장의 주요 걸림돌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ATTO 3 모델은 440만 엔(약 4천242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85㎞에 달한다.
차량 판매와 관련해 BYD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면서도 "현재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보다 BYD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약 187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152.5% 급증한 실적을 올렸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