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19일] 중국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외자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공업단지의 모습. (자료사진/신화통신)
최근 중국 각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기업과 손잡고 있다. 지난 12일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쑤저우(蘇州)공업단지·우장(吳江)구 세 곳 모두 외자 프로젝트 체결 활동을 펼쳤다. 타이구(太古)코카콜라의 외자 프로젝트 2개, 보쉬 신에너지차 핵심 부품 및 자율주행 연구제조기지 프로젝트 등 중대 외자 건설 프로젝트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올 들어 많은 중대 외자 프로젝트도 서둘러 추진되고 있다.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 슈나이더 일렉트릭 회사의 차세대 디지털화 전력품질 장비가 완성돼 가변생산라인이 함께 가동되기 시작했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에어버스 회사의 비행기 라이프사이클 서비스 프로젝트,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고속철뉴타운의 중국-네덜란드(쑤저우) 과학기술혁신항 프로젝트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하오훙메이(郝紅梅) 중국 상무부연구원 외국투자연구소 부주임은 "중국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시장 기회가 많아지고 있어 외자 기업들이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며 이는 외자 기업의 한 해 및 향후 실적 향상을 위한 좋은 기반이 되고 중국의 외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객이 지난 2020년 11월 10일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AGC그룹 부스에서 가상현실(VR)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추가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시에서는 글로벌 유리 기업인 AGC그룹의 공장 건설이 한창이다. 공사 관계자는 "액정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수요 증가로 AGC 회사가 후이저우에 추가 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AGC디스플레이유리(중국) 회장은 "모니터용 유리 공장의 추가 건설 및 투자는 AGC그룹의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티로더 그룹은 지난 1993년부터 중국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업무를 확장했다. 판자위(樊嘉煜) 에스티로더 그룹 중국 지역 CEO는 "중국은 이제 에스티로더의 제2의 주요 시장"이라며 "지난 3년간 중국 지역 순매출이 거의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R&D) 센터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면적 1만2천㎢에 달하는 에스티로더 중국혁신연구개발센터가 최근 상하이에서 문을 열었다. 판 CEO는 "새로운 R&D 센터가 설립된 후 회사의 연구개발 능력이 향상되고 있어 중국 소비자의 수요·기대·미적 기준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페이(張菲) 상무부연구원 외국투자연구소 부주임은 외자기업 유치에 있어 중국 제조업의 강점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망과 시장 외에도 효율적인 정부 서비스, 나날이 최적화되고 있는 경영 환경, 제조업에 필요한 숙련된 인재 등 다양한 측면에서도 종합적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점이 외자 기업이 중국에 제조 기지와 R&D 센터를 건설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