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陝西)성 타이바이(太白)현 아오산(鰲山) 스키장 전경.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시안 2월5일] 산시(陝西)성 타이바이(太白)현에 거주하고 있는 왕링화(王領華∙26)는 그의 아내 룽징(龍晶)과 함께 아오산(鰲山) 스키장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춘절(春節·음력설) 전날에도 스키장에서 일하느라 바빴다"며 "구매를 담당하고 있지만 바쁜 시간대에는 스키어들에게 장비를 빌려주는 동료들을 도왔다"면서 일부 마을 주민들은 스키철에 임시직으로 일하다가 4월에 다시 농사를 지으러 돌아간다고 말했다.
아오산(鰲山) 스키장에서 한 아이가 보드를 연습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친구들과 함께 지린(吉林)성에서 베이다후(北大湖) 스키장을 운영하는 지리장(吉利江)은 2015년 베이징이 2022 동계올림픽 유치권을 따내는 모습을 보고 그의 고향인 산시성에 스키장을 운영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지리장은 "아오산은 이를 실현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밝혔다. 이어 "시안(西安)∙청두(成都)∙충칭(重慶)∙정저우(鄭州)∙란저우(蘭州) 등 여러 도시에서 오는 스키어들은 5시간 안에 타이바이현에 도착할 수 있다"면서 "타이바이현은 여름에도 관광객이 많아 이곳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시안 거주민인 왕샤오보(王小波)는 아오산에서 스키를 즐겁게 탄 기억이 있다. 2016년 아오산 스키장이 개장하자 그는 스키장 입장권 판매를 대행했으며 빙설 스포츠를 즐기는 중국인이 늘자 스키 장비 판매를 시작했다.
왕샤오보는 "이번 춘절 연휴 기간 수입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다"고 말했다.
타이바이(太白)현의 한 호텔에 놓여있는 스키 장비. (사진/신화통신)
쓰촨(四川)성 청두 출신의 스키어 리린(李林)은 2020년 아오산에서 처음으로 스키를 타면서 스키장의 쾌적한 온도와 최고급 시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아오산 스키장에서 좋은 인상을 느끼고 쓰촨성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이곳을 소개했다"면서 "친구들도 이곳으로 와 스키를 탔다"고 전했다.
리린은 지난해 1월 타이바이현에 호텔을 열고 쓰촨성 셰프를 초청해 쓰촨 요리를 원하는 손님에게 맛있는 음식을 마련해 줬다.
12개 호텔, 110개 홈스테이, 400여 개 요식업 기업이 지난 7년 동안 타이바이현에서 문을 열었다. 이 중 10분의 1은 빙설 스포츠 또는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지리장은 "우리는 황금기를 맞이했다"며 "빙설 스포츠가 가져다주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