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20일] 베이징시가 중국 남부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북부 지역으로 보내는 남수북조(南水北調) 프로젝트를 통해 충분한 수자원을 공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베이징시 수무국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현재까지 남수(南水·남부 지역 수자원)를 수원으로 하는 13개의 공공 급수장을 건설하고 약 3천㎞의 급수관을 새로 개조했다. 이를 통해 이용한 수자원은 85억㎥에 육박하며 직접적인 혜택을 받은 인구는 1천5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리위(李宇) 베이징시 수무국 부국장은 남수 덕분에 베이징의 물 공급 보장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도시와 농촌 주민의 식수 안전성도 충분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리 부국장은 도시 상수도 네트워크 등 기반시설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 남수가 식수로 직접 활용할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이징시가 수도관 네트워크 건설을 지속 추진하고 급수처리장의 물 공급 능력을 꾸준히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자들이 남수북조(南水北調) 프로젝트에 활용될 수도관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리 부국장은 "2025년까지 시의 총 급수 능력을 하루 1천만㎥ 이상으로 높여 더 많은 지역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시 수무국의 한 관계자는 남수의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시 상수도망 누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노후 주거단지의 전면적인 개선 작업과 결합해 단지 내 수도관 등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찰용 선박 한 대가 베이징시 미윈(密雲)저수지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