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5일] '2023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 종합전시구역의 퀄컴 부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구동 가능한 세계 최초의 생성식 인공지능(AI) 모델이 단말기에서 시연되고 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묘사한 내용을 이해하는 데 15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CIFTIS에선 세계 디지털 무역 분야 흐름과 최신 성과, 솔루션을 둘러싼 신기술∙신응용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앞으로 디지털 기술에 의해 서비스 무역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CIFTIS 디지털 무역 발전 추세와 프런티어 서밋포럼'에서 멍푸(孟樸) 퀄컴 중국 지역 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신기술∙신업종∙신시나리오 등이 발전하면서 서비스 무역의 혁신∙발전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는 50조2천억 위안(약 9천86조2천억원)으로, 총량 기준 세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국내총생산(GDP)의 41.5%에 해당하는 수치다. 디지털 소비, 스마트 제조, 5G 응용 등 디지털 신기술이 계속 출시되고 디지털 산업 선두 기업과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신기업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차세대 정보기술이 이끄는 디지털화∙스마트화 물결이 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 서우강위안(首鋼園)의 전자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전시구역에선 가상현실(VR) 기술, 시각 인공지능(AI), 오토스테레오스코피(Autostereoscopy∙안경 없이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베이징 서우강위안 프로젝트 자문 및 건축 서비스 전시구역에선 스마트 홈퍼니싱∙도시∙공사장 등에 새롭게 적용된 AI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건축 플랫폼 서비스업체 광롄다(廣聯達)가 대표주자다. 건축업 전용 디지털 하드∙소프트웨어, 솔루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 관계자는 AI 벌새 시스템을 도입해 카메라가 공사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녹화하고 안전모∙반사복 착용 식별 등 10여 종의 AI 알고리즘을 통해 관리 정밀도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디지털 기술과 그 가치는 실물경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좡(亦莊)홀딩스 부스에 설치된 신에너지차 무인 아이스크림 차량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휴대전화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셀프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무인 아이스크림차는 베이징 아오썬(奥森)공원, 798 예술구역 등 중국 국내를 넘어 일본∙태국∙싱가포르 등 전 세계 13개 국가(지역)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장샤오쥐안(江小涓) 중국공업경제학회장은 디지털 글로벌화가 더 저렴한 비용으로 글로벌 소비∙생산을 연결시켜 글로벌 협력의 혁신∙발전을 이끌어냄으로써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글로벌화에 참여하는 데 있어 중국의 디지털 산업이 강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무역∙투자와 혁신∙협력의 효율을 높여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