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짱족 자수공예, 화폭에 한 땀 한 땀 수놓는 민족 문화의 역사-Xinhua

中 짱족 자수공예, 화폭에 한 땀 한 땀 수놓는 민족 문화의 역사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5-01 13:57:23

편집: 陈畅

[신화망 시닝 5월1일] 라마오예중(拉毛葉忠)은 칭하이(青海)성 하이난(海南)짱(藏)족자치주 구이난(貴南)현에 있는 런칭(仁青)짱족문화예술개발회사의 기술총감이다. 자수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어른들 어깨너머로 짱족 자수공예를 배웠다. 라마오예중은 짱족 자수를 더 넓은 지역으로 전파하기 위해 자수 기술을 혁신하고 짱족 전통 자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3일 라마오예중(拉毛葉忠·오른쪽 첫째)이 자수를 가르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2009년 라마오예중은 하이난 궁허(共和)현에 짱족 전통 자수 회사를 설립했다. 탕카(唐卡·시짱 전통 미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라마오예중 팀은 짱족 의상에 수를 놓던 방식에서 벗어나 화폭에 자연 풍경, 야생 동물을 수놓아 짱족 자수 표현 기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처음 자수 작품을 시작할 때 라마오예중은 대상을 생동감있게 표현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본래 짱족 자수에 사용되는 명주실로는 짱족 영양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색상이 너무 단조롭고 명주실이 충분히 가늘지 않았습니다." 라마오예중의 말이다. 이에 그는 각지를 돌아다닌 끝에 결국 쑤저우(蘇州)에서 적합한 명주실을 찾아냈다.

지난달 23일 라마오예중이 자수에 사용할 실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라마오예중은 10년 이상 짱족 자수의 혁신과 발전에 전념해 왔다. 회사 설립 초기 현지의 지원 정책으로 중국 각지는 물론 태국·네팔·이란 등에서도 짱족 자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최근 짱족 자수 제품은 베이징, 장쑤(江蘇), 저장(浙江) 등 지역에 판매되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그녀가 디자인하고 개발한 짱족 자수 '향주머니', '장신구' 등은 현지 관광 시장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라마오예중(오른쪽 첫째)이 짱족 자수를 놓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라마오예중은 자수 회사를 설립해 수천 명의 짱족 자수 인재를 양성했을 뿐만 아니라 '회사+농가' 모델을 채택해 가난한 농민과 목축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또한 구매 계약을 체결해 수백 명의 여성을 짱족 자수 생산에 참여하도록 이끌어 농민과 목축민의 '집 앞' 고용을 실현했다.

최근 수년간 라마오예중과 그 부친은 거싸얼(格薩爾)왕의 공적을 노래한 서사시 '거싸얼 짱족 자수 두루마리'를 만들어 왔다. '거싸얼 짱족 자수 두루마리'는 짱족 자수 분야에서도 높은 수준과 영향력을 지닌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라마오예중은 2017년 초부터 중국 거싸얼학 전문가를 초빙해 268m에 이르는 총 200여 점을 스케치하고 서사시에 담긴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내는 등 작품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각고의 노력으로 최근까지 210여m의 수를 놓았으며 올해 말 완성될 계획이다.

라마오예중은 민족 문화를 접목해 대표성을 지닌 작품을 만들어야만 짱족 자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시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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