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부 자료 화면 에버랜드 제공)
[신화망 베이징 6월13일] 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입니다. 2020년 7월에 태어났어요.
한국을 찾은 아이바오(愛寶)와 러바오(樂寶) 사이에서 태어난 첫 번째 새끼 판다이자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라서 어렸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푸공주' '푸둔둔(福墩墩)' 등 여러 별명도 갖고 있어요.
처음 태어났을 때 제 몸은 온통 핑크색이었어요.
신장은 16.5㎝, 체중은 197g에 불과했죠.
몸무게는 제 엄마 아이바오의 1천분의 1 정도였죠.
상상하기 힘들죠?
엄마 아이바오는 저를 굉장히 애지중지했어요.
쉬지 않고 저를 안아줬고 또 온몸이 발긋발긋해질 정도로 핥아줬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자이언트 판다의 침에는 산소를 만나면 붉어지는 효소가 있어요.
제 몸이 핑크빛으로 변한 건 '엄마의 사랑' 때문입니다.
2020년 11월 4일.
'100일'이 되던 날, 저에게는 '푸바오'라는 이름이 생겼어요.
저는 한국에서 세 번의 생일을 보냈어요.
한국에 사는 동안 사육사인 강철원 할아버지와 송영관 할아버지로부터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강 할부지'는 중국어로 저와 대화해줬고 '송 할부지'는 대나무 장난감을 만들어줬죠.
관련 규정에 따라 저는 만 4세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해요.
2024년 4월 3일.
저는 고향으로 가는 여정에 올랐어요.
귀국 후 저는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臥龍) 선수핑(神樹坪) 기지에 묵었어요.
제 옆집 이웃은 자이언트 판다 '빙청(氷成)'과 '윈윈(運運)'이에요. 매일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죠.
이곳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집이기도 합니다.
죽순, 워워터우(窩窩頭·옥수수로 만든 찐빵), 사과, 당근...모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죠!
지금 저는 격리·검역 및 적응기를 거쳐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어요.
6월 12일, 저는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여러분과 공식적으로 만나게 됐어요.
저를 만나러 빨리 쓰촨(四川)으로 와주세요!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