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중교류] 한국에서 중국까지...사랑 먹고 쑥쑥 자란 '푸바오' 성장기-Xinhua

[기획·한중교류] 한국에서 중국까지...사랑 먹고 쑥쑥 자란 '푸바오' 성장기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6-13 12:05:36

편집: 朴锦花

 

(영상 일부 자료 화면 에버랜드 제공)

[신화망 베이징 6월13일] 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입니다. 2020년 7월에 태어났어요.

한국을 찾은 아이바오(愛寶)와 러바오(樂寶) 사이에서 태어난 첫 번째 새끼 판다이자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라서 어렸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푸공주' '푸둔둔(福墩墩)' 등 여러 별명도 갖고 있어요.

지난 2020년 7월 20일 한국에서 탄생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 (에버랜드 제공)

처음 태어났을 때 제 몸은 온통 핑크색이었어요.

신장은 16.5㎝, 체중은 197g에 불과했죠.

몸무게는 제 엄마 아이바오의 1천분의 1 정도였죠.

상상하기 힘들죠?

엄마 아이바오는 저를 굉장히 애지중지했어요.

쉬지 않고 저를 안아줬고 또 온몸이 발긋발긋해질 정도로 핥아줬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자이언트 판다의 침에는 산소를 만나면 붉어지는 효소가 있어요.

제 몸이 핑크빛으로 변한 건 '엄마의 사랑' 때문입니다.

2020년 7월 21일 촬영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2020년 11월 4일.

'100일'이 되던 날, 저에게는 '푸바오'라는 이름이 생겼어요.

저는 한국에서 세 번의 생일을 보냈어요.

한국에 사는 동안 사육사인 강철원 할아버지와 송영관 할아버지로부터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강 할부지'는 중국어로 저와 대화해줬고 '송 할부지'는 대나무 장난감을 만들어줬죠.

지난해 5월 2일 한국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에서 푸바오가 대나무 잎을 먹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관련 규정에 따라 저는 만 4세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해요.

2024년 4월 3일.

저는 고향으로 가는 여정에 올랐어요.

지난 4월 3일 많은 사람들이 비 오는 날씨에도 에버랜드를 찾아 중국 귀국길에 오르는 푸바오를 배웅했다. (사진/신화통신)

귀국 후 저는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臥龍) 선수핑(神樹坪) 기지에 묵었어요.

제 옆집 이웃은 자이언트 판다 '빙청(氷成)'과 '윈윈(運運)'이에요. 매일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죠.

지난 5월 27일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臥龍) 선수핑(神樹坪) 기지 번식원에서 푸바오(오른쪽)와 이웃 자이언트 판다 '빙청(氷成)'이 서로 냄새를 맡으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곳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집이기도 합니다.

죽순, 워워터우(窩窩頭·옥수수로 만든 찐빵), 사과, 당근...모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죠!

지금 저는 격리·검역 및 적응기를 거쳐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어요.

12일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대중과 정식으로 만남을 가진 푸바오. (사진/신화통신)
12일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대중과 정식으로 만남을 가진 푸바오가 누운채로 죽순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12일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대중과 정식으로 만남을 가진 푸바오.  (사진/신화통신)
12일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대중과 정식으로 만남을 가진 푸바오가 꽃 향기를 맡으며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6월 12일, 저는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여러분과 공식적으로 만나게 됐어요.

저를 만나러 빨리 쓰촨(四川)으로 와주세요!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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