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술로 삼성SDI에 양극재 원료 공급하는 中 기업 '진촨'-Xinhua

독자 기술로 삼성SDI에 양극재 원료 공급하는 中 기업 '진촨'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6-25 13:06:10

편집: 朴锦花

[신화망 란저우 6월25일] 진촨(金川)그룹주식유한회사 산하의 한 공장에서 황산니켈, 황산코발트가 반응로에서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니켈코발트망간산화물은 신에너지차와 스마트폰 배터리 양극재의 원료인 삼원계 전구체다. 이들 제품의 약 20%는 일본, 한국 등 국가로 바로 수출된다.

지난 19일 촬영한 진촨(金川)그룹 생산의 삼원계 전구체 제품. (진촨그룹 제공)

간쑤(甘肅)성 진창(金昌)시에 위치한 진촨그룹은 중국 최대, 세계 선두의 니켈코발트 생산 기지이자 백금류 금속 제련센터다. 지난해 진촨그룹의 니켈과 코발트 생산량은 각각 세계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광산의 백금류 금속 생산량은 아시아에서 1위다.

진촨그룹 산하의 란저우(蘭州) 진퉁(金通)에너지저장동력신소재유한회사(이하 진퉁회사)는 니켈코발트 자원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기업이다. 회사 기술, 연구개발 실력, 제품 품질이 우수해 삼성SDI의 중국 내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가 됐다.

고순도 니켈, 고순도 코발트 등 초고순도 금속은 반도체 제조의 핵심 원료다. 과거에는 주로 미국, 일본 등 소수의 선진국이 독점했지만 이제는 진촨그룹이 자주 생산을 실현했다.

충분한 니켈코발트 자원에 힘입어 진퉁회사는 중국 일류의 연구개발팀을 구성하고 산업 발전에 적합한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단계에서 시장 수요와 발전 트렌드를 면밀히 캐치하고 신제품 연구개발을 지속할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0일 쉼 없이 돌아가는 진촨그룹 공장의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반응로. (진촨그룹 제공)

장위(蔣昱) 진퉁회사 매니저는 회사가 자주 혁신 개발한 ▷삼원계 전구체 양산 자동화 집중제어 기술 ▷불순물 함량 낮은 전구체 제조 기술 ▷고(高)생산능력 삼원계 전구체 합성 기술∙장비 ▷삼원계 전구체 입경∙입도 분포 제어가능 제조장치 기술 ▷삼원계 전구체 미세형태 제어 기술 등이 모두 중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일부 기술은 진퉁회사만의 독자 기술로 이 역시 삼성의 주요 공급업체가 될 수 있었던 중요 요인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장 매니저는 "한국도 삼원계 전구체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호주∙인도네시아∙중국에서 니켈코발트 자원을 구매해 생산한 신에너지차 배터리를 유럽과 미주로 수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자체 생산량이 부족해 중국에서 삼원계 전구체를 수입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처음엔 진퉁회사와 삼성이 양극재 소재를 공동 연구개발했고 이어 양측이 수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진퉁회사는 2016년 삼성SDI에 양극재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업체가 됐다.

진퉁회사는 일본과 한국으로의 수출을 위해 2018년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에 생산기지를 설립했다. 이곳 제품은 생산 후 다음 날이면 중국 항구에 도착한다. 장 매니저는 "삼성이 매월 주문을 넣으면 생산부터 인도까지 보름밖에 걸리지 않는다"면서 "매월 삼성으로의 수출 금액은 1억2천만 위안(약 228억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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