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싱싱한 '월계'...中 윈난 진닝구, 기술 혁신으로 '화훼산업' 활성화-Xinhua

오래도록 싱싱한 '월계'...中 윈난 진닝구, 기술 혁신으로 '화훼산업' 활성화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9-08 10:20:59

편집: 陈畅

[신화망 쿤밍 9월8일] 윈난(雲南)성의 화훼산업이 기술 발전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시간 30분도 채 되지 않아 생화의 온도가 25도에서 4도까지 떨어지며 급속 예냉된다. 이로써 과도한 수분 손실과 온도 하락 불균일 등의 문제가 효과적으로 해결된다. 윈난 진닝(晉寧)화훼산업 현대화시범단지에서 과학 연구팀이 일궈낸 성과다. 이들은 압력 차를 이용한 급속 예냉 기술을 월계 등 꽃꽂이용 생화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기존에 비해 효율이 9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달 23일 윈난(雲南) 진닝(晉寧)화훼산업 현대화시범단지 처리센터에서 분류된 생화를 정리하는 화훼 농가. (사진/신화통신)

윈난 진닝화훼산업 현대화시범단지는 쿤밍(昆明)시 진닝구 바오펑(寶峰)가도(街道·한국의 동)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기후가 따뜻하고 습도가 높아 화훼 성장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편리한 교통과 산업 클러스터 발전 우위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윈난 '하나의 현(縣), 하나의 산업' 화훼산업 시범현 진닝 꽃꽂이용 생화·다육의 주요 산지다.

최근 수년간 과학연구 성과를 산업에 더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일부 대학 및 과학연구기관도 바오펑가도에 입주했다. 이들은 농촌 현장에 실험실을 세우고 '스제이즈화(世界一枝花)' 브랜드를 공동 구축했다.

지난달 23일 윈난 진닝화훼산업 현대화시범단지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2022년 10월 중국농업대학과 윈난 윈톈화(雲天化)회사는 각자의 강점을 발휘해 중국농업대학-윈톈화화훼연합연구센터를 공동 건설하고 산하에 과학기술소원(小院)을 설립했다. 현재 연구센터는 윈난 진닝화훼산업 현대화시범단지를 위해 전체 산업사슬과 관련한 기술 지원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과학 연구팀은 ▷생화 수확 후 공정 설계 ▷압력 차를 이용한 급속 예냉 기술 ▷스마트화 등급 분류 및 포장 등 수확 후 처리 기술을 혁신해 현대화·규모화 꽃꽂이용 상품의 생산 수요를 충족했다.

쑨샤오밍(孫小明) 중국농업대학 부교수 겸 중국농업대학-윈톈화화훼과학기술소원 집행원장은 "윈난에서 생산된 꽃꽂이용 생화가 저장 및 운송을 거쳐 소비 단계까지 가는 데 보통 3~4일 걸린다"면서 "우리가 독자 개발한 수확 후 처리 기술을 활용하면 생화 보존 기간을 7~8일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존 기간을 연장하려면 수확 후 처리 기술을 혁신해야 할 뿐만 아니라 품종 선택 및 육종에도 힘써야 한다. 과학 연구팀은 기본적인 관상용 및 생산량 특성 외에도 수확 후 화훼의 성질 및 형상을 중점적으로 조사해 보존 기간이 길고 개방성이 높은 신품종을 선별했다.

가오쥔핑(高俊平) 중국농업대학 교수 겸 중국농업대학-윈톈화화훼연합연구센터장은 과학 연구팀이 성공적으로 선택 및 육종한 '페이윈(菲韻)'과 '빙차(冰茶)' 두 월계 품종은 장기 보존력이 뛰어나고 저장·운송에 적합해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오쥔핑(高俊平) 교수가 지난달 23일 윈난 진닝화훼산업 현대화시범단지에서 월계 신품종의 생장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리수파(李樹發)가 윈난성 농업과학원 화훼연구소 연구원으로 바오펑가도에 왔을 2019년에만 해도 현지 사람들은 무토 재배와 고표준 온실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극단적인 날씨로 화훼 농민과 기업이 큰 손실을 입기도 했다. 이에 따라 파종에서 관리, 후기 보급 및 적용에 이르기까지 리수파와 그의 팀은 바오펑가도에 효율적인 재배 기술 전체를 도입해 보급시켰다.

장쥔원(蔣俊文)은 수혜를 입은 화훼 농민 중 하나다. 2021년 그는 과학연구원의 지도 아래 약 3.7㏊의 토지를 기질 재배, 수분·비료 순환 일체화 온실로 개조해 월계 품종을 재배했다. 그 결과 다음 해 약 0.067㏊당 월계 생산량이 4배 증가했다.

바오펑가도 동쪽에 위치한 칭수이허(清水河)촌은 '월계 마을'로 유명하다. 면적 약 13.3㏊에 달하는 이곳 월계 신품종 연구개발 기지에는 월계 3천여 종이 자라고 있다. 이는 리수빈(李淑斌) 윈난성 농업과학원 박사와 그 팀이 약 10년간 재배한 것들이다.

지난달 23일 진닝구 바오펑(寶峰)가도(街道·한국의 동)에 위치한 리수빈(李淑斌)팀의 육종 기지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리수빈 팀은 다수의 현대 월계 및 고대 품종을 반복 교배해 매년 수십만 개의 월계 교배 종자를 수확하고 있으며, 매년 10종 이상의 월계 신품종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 팀은 월계 신품종 30여 종에 대한 독자적인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진닝 추이화(翠花)' 등 품종은 전국 각지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진닝구의 화훼 재배 면적은 약 4천127㏊, 꽃꽂이용 생화의 연간 생산량은 56억 송이에 달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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