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를린 9월11일]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2024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4)'에서 중국 기업이 인공지능(AI), 지속 가능성, 프리미엄 품질을 결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10일까지 진행되는 'IFA 2024'에는 전 세계 1천8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박람회에는 하이센스(海信·Hisense), 메이디(美的·Midea), TCL 등 중국 유명 가전기업들이 참여했다.
하이얼(海爾) 전시부스에서는 스마트·인터랙티브형 TV, 에어컨, 식기세척기 등 제품이 선을 보였다. 하이얼은 유럽에서 8년 연속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며 현재 9.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화가 본격화되면서 점차 많은 중국 가전업체들이 사업 확장과 발전을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 고급화 외에도 유럽 현지화 전략을 채택했다.
퉁보(童博) 메이디 국제브랜드·시장 총감은 가전제품의 국제화는 장기 프로젝트라면서 메이디를 포함한 많은 중국 기업들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10년 넘게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일부 기업은 재생에너지 솔루션 관련 독일 소비자들의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가정용 태양광에너지 저장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하이센스는 폭스바겐과 손잡고 '비틀(Beetle·딱정벌레)' 모양의 냉장고를 디자인해 중국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한편 'IFA 2024'에 참가한 중국과 유럽 기업들은 협력을 강조했다.
하이얼은 이탈리아·독일·중국에 직원을 두고 유연성 있는 대응과 현지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닐 턴스톨 하이얼 유럽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