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 기사 본문

中시골 교사, “위안부” 피해자들 위해 반평생 바쳐

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 | 2015-06-01 10:51:36  | 편집 :  전명

(자료 사진)

   [신화사 타이위안 6월 1일] 영화 “대한(大寒)”이 최근 촬영을 마쳤다. 62세 중국 퇴직 교원 장솽빙(張雙兵)이 반평생이 넘는 동안 172명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각처로 다니며 지원을 호소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가 최근 외부의 광범한 주목을 받고 있다.

   장솽빙은 중국 북부 성인 산시(山西) 양취안(陽泉)시의 한 농촌 교사이며 지난해에 막 퇴직했다. 그가 근무해 온 지역은 항일전쟁 시기 중국공산당이 영도한 백퇀대전의 주요 발생지이며 일본군이 무수히 많은 죄행을 범한 곳이기도 하다.

   1982년, 장솽빙은 우연히 한 피해 노인을 만나게 됐다. 그와 10년 간 알고 지낸 뒤 노인은 드디어 과거사를 이야기해 주기 시작했다. 일본군의 죄행으로 노인은 당시 태어난 지 두달 된 딸과 생이별을 해야 했고 수유가 중단된 후 딸은 그대로 굶어죽었다. 일본군의 폭행으로 인해 노인은 평생 다시는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

   그후 30년 동안 장솽빙은 농촌 교사의 보잘 것없는 수입으로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과 대부분 주말 시간을 이용해 산시, 산시(陝西), 허베이(河北) 등 지를 찾아 피해자들을 방문했고 전후로 10여만자에 달하는 역사 증언을 정리했다.

   1992년, 장솽빙은 일본 정부에 중국 대륙의 첫번째 중국 침략 일본군 성폭행에 관한 고소장을 직접 작성해 제출했고 그뒤 장장 15년간 지속된 국제 소송이 진행됐다.

   2007년 4월, 일본 최고법원에서 종심 판결을 내렸고 중국 “위안부”의 소송 청구를 기각했다. 장솽빙은 실망이 컸다. 노인들 역시 하나둘 씩 별세했고 눈을 감기 전까지도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장솽빙의 노력이 국내외의 비교적 큰 주목을 받았다. 바로 지난 2014년, 중국 감독 한명이 장솽빙을 찾아 그의 조사 경력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의도를 표시했다. 이는 산시에서 처음으로 위안부를 소재로 하는 역사 영화를 크랭크인하는 것이다. 이 영화는 올해 9월,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행사 기간 본격적으로 상영될 계획이다.[글/ 신화사 기자 리우상샹(劉翔霄) 웨이뱌오(魏飚),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관련 기사 >>

국제 학자, 아베 日 총리에게 “위안부”문제에 관해 사죄하라고

산시 위안부 소재 영화 크랭크인, 9월 상영 예정

01002007135000000000000001110346134287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