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란저우 6월5일] 교정과 작별한 지도 30년이 되는 뉴웨이징(牛維景)은 오늘 또 한번 학생의 신분이 되었다. 이번에 그의 공부는 더 이상 대학입시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2차 창업을 위한 노력이다.
뉴웨이징의 고향 간수성(甘肅省) 칭양시(慶陽市) 환현(環縣)은 중국 서부의 한 농업 빈곤현이다. 올해 4월 초, 현 중등직업전문학교에서 “환현 특색 먹거리 제작경영양성반(環縣特色小吃製作經營培訓班)”을 개설한다는 소식을 듣고 내몽골에서 석탄운수장사를 하던 뉴웨이징은 일을 내려놓고 고향에 돌아와 양성반수강을 신청했다.
40일을 기한으로 하는 무료교육은 “사장되기”를 주제로 한 수업과 함께 시작됐다. 뉴웨이징은 양까오러우(羊羔肉, 새끼 양의 고기)와 같은 당지 지방특색을 띈 먹거리 제작방법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일부 식당의 경영전략도 터득했다. 공부를 마친 뒤 환현에서 양까오러우 전문점을 경영하는 수강생에 한해서는 영업허가증에 의해 3만~5만위안 사이의 대출금이 지급되고 납부하는 세금액에 따라 할인액도 얼마간 향수할 수 있게 된다. 개업하고 2년 뒤 경영이 양호한 경영자에 한해서는 5만위안의 상금이 부여된다.
현재 “대중 창업, 만중 혁신”의 분위기가 중국에서 점차 만연해가고 있다. 연해 발달도시에는 첨단기술을 선도로 하는 3D프린터, 무인기(無人機) 등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추세다. 허나 학교로 돌아와 “재탄생(再造)”을 시도하는 중국 서부 산골의 “예비사장”들은 외계에 창업이란 단지 도시의 고학력자들만 누릴 수 있는 모노드라마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뉴웨이징은 이번 양성반이 “풀뿌리 MBA”를 닮았다면서 여기서는 지식도 배우고 동학들과 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미래의 사업파트너를 물색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고 웃으며 말했다. [글/ 신화사 기자 장친(張欽), 장위제(張玉潔), 번역/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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